“일부러 세월호 뉴스 화면 넣었다?” 논란된 '전지적 참견 시점' 배경

2018-05-09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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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희생자를 비하하는 표현인 '어묵'이 나오는 상황에 세월호 뉴스 화면을 넣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MBC '전지적 참견 시점'
MBC '전지적 참견 시점'

MBC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이 세월호 비하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5일 방송된 '전지적 참견 시점' 한 화면이 논란에 휩싸였다. 이영자 씨가 매니저에게 한 식당을 추천해주며 "셰프와 다리 놔달라"고 부탁하는 장면에서 나온 뉴스 화면이 문제가 됐다.

화면에는 "[속보] 이영자 어묵 먹다 말고 충격 고백"이라는 문구가 나왔다. 속보를 알리는 뉴스 화면이 배경으로 사용됐다.

해당 방송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해당 뉴스 화면이 세월호 참사 당시 뉴스 속보에 쓰인 화면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커뮤니티 이용자들은 세월호 참사 당시 뉴스 기사 등을 증거로 제시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온라인 커뮤니티

세월호 뉴스 화면을 일부러 사용한 것이 맞는다면 이는 큰 문제가 될 수 있다. 자막에 나온 '어묵'은 일간베스트 등 극우 성향 커뮤니티에서 세월호 피해자들을 조롱하는데 사용한 대표적인 표현이기 때문이다.

많은 시청자들은 '전지적 참견 시점' 시청자 게시판에 항의 글을 남겼지만 제목 일부 글자가 가려지는 현상이 나타났다. 이에 시청자들은 한 글자 제목으로 글 여러 개를 연달아 써 "일베아웃" 등 글을 쓰는 등 항의에 나섰다.

이하 MBC '전지적 참견 시점' 시청자 게시판
이하 MBC '전지적 참견 시점' 시청자 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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