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담당 직원이 모자이크 상태로 제공” 세월호 뉴스 화면에 '전참시' 제작진 해명

2018-05-09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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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뉴스 화면에 희생자 비하 표현인 '어묵' 자막을 내보내 비판을 받았다.

MBC '전지적 참견 시점'
MBC '전지적 참견 시점'

MBC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 제작진이 세월호 뉴스 화면 논란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지난 5일 방송된 '전지적 참견 시점' 방송이 세월호 희생자를 비하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세월호 사고 당시 뉴스 화면에 세월호 희생자를 조롱하는 '어묵' 자막을 사용했다는 지적이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제기됐다.

'전지적 참견 시점' 제작진은 9일 오전 "세월호 피해자 가족 여러분과 시청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는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제작진은 "해당 뉴스 화면은 자료 영상을 담당하는 직원으로부터 모자이크 상태로 제공받은 것"이라고 해명했다.

제작진은 "편집 후반작업에서 이를 인지하지 못하고 방송에 사용하게 됐다"며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과 함께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해당 화면을 VOD 서비스 및 재방송 등에서 삭제 조치했다고 덧붙였다.

제작진은 "해당 화면이 선택되고 편집된 과정을 엄밀히 조사한 후 합당한 책임을 지겠다"고 전했다. 제작진은 "이 같은 사실이 언급되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아프실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며 글을 마무리했다.

제작진이 발표한 공식 입장 전문이다.

<전지적 참견 시점>제작진입니다.

세월호 피해자 가족 여러분과 시청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모자이크로 처리돼 방송된 해당 뉴스 화면은 자료 영상을 담당하는 직원으로부터 모자이크 상태로 제공받은 것으로, 편집 후반작업에서 이를 인지하지 못하고 방송에 사용하게 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쳤습니다. 이 점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과 함께 사과의 말씀을 전합니다.

해당 화면은 방송 중 관련 사실을 인지한 뒤 곧바로 모든 VOD 서비스를 비롯한 재방송 등에서 삭제 조치하였습니다.

해당 화면이 선택되고 모자이크 처리되어 편집된 과정을 엄밀히 조사한 후, 이에 합당한 책임을 지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앞으로 자료 영상은 더욱 철저히 검증하여 사용하겠습니다.

이 같은 사실이 언급되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아프실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사과드립니다.

home 오세림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