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 최고 악당' 타노스에 대한 흥미로운 사실 10가지

2019-05-11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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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벤져스와 인류를 위기에 빠뜨리는 타노스
타노스는 절반을 죽일 때 자신도 죽을 수 있었다

영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스틸 이미지
영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스틸 이미지

타노스는 인피니트 스톤을 모두 모으는 데 성공하며 어벤져스와 인류를 위기에 빠뜨린다. 동시에 자신의 신념을 두고 고민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인간적인 매력을 드러낸다. 알면 알수록 매력적인 타노스에 대한 흥미로운 사실들을 모아봤다. (※ 스포가 포함되어 있으니 주의.)

1. 타노스는 타이탄 왕이었던 멘토의 아들이다

타이탄은 지구 태생의 인류 종족인 이터널즈가 우주로 도피해 정착한 행성이다. 다른 인간 종족보다 여러모로 우월했던 이터널즈는 수천 년 동안 전쟁도 범죄도 없는 유토피아를 건설하는 데 성공한다. 타노스는 이 행성의 왕이었던 멘토와 아내 수이산 사이에서 첫째 아들로 태어난다.

2. 타노스는 데비언츠 증후군을 가지고 태어났다

타노스는 유전적 질환인 데비언츠 증후군을 가지고 태어났다. 이 증후군으로 인해 타노스는 다른 가족과 다르게 비상적으로 거대하고 독특한 외형을 지니게 된다. 보라색 피부, 검은색 눈, 골지 같은 턱 주름도 이 때문이다.

타노스를 낳은 수이산은 타노스를 품에 안자마자 검은 눈 속에서 우주의 종말을 보았다면서 수술용 메스로 타노스를 죽이려 한다. 하지만 의료진의 제지로 실패로 끝나고 수이산은 정신병원에 갇힌다.

3. 타노스는 어렸을 때부터 죽음에 집착했다

타노스는 평범한 소년이었으나 수수께끼 소녀 데스와 만난 뒤 죽음에 남다른 관심이 보이기 시작한다. 만화에서는 소녀가 인도한 동굴에서 친구들이 모두 동물에게 뜯어먹히는 장면을 목격한 뒤 삶과 죽음에 대해 탐구하게 되는 모습으로 그리고 있다.

타노스는 생명에 대한 궁금증으로 동물을 해부하기 시작해 같은 종족의 사람들까지 해부한다. 결국 자신이 왜 이렇게 태어났는가를 알기 위해 어머니 수이산까지 살해하고 해부하면서 괴물이 되고 만다.

4. 타노스 형제인 에로스는 어벤져스로 활동했다

타노스에게는 에로스라는 남동생이 있다. 에로스는 타노스와 달리 아버지의 사랑을 독차지하며 친구들에게 인기 많은 아이로 성장한다.

훗날 에로스는 타노스와 맞서 싸우는 어벤져스로 활동하는데 '스타폭스'가 바로 에로스다. 에로스는 만화에서 가볍고 바람기 넘치는 캐릭터로 그려지고 있다.

5. 타노스는 데스의 마음을 얻기 위해 온갖 악행을 저지른다

타노스는 어머니를 죽인 뒤 살인을 중단하고 여러 행성을 떠돌아다닌다. 그는 수많은 여성들과 관계를 맺으며 아이도 낳지만 진정한 사랑을 느끼지 못하고 다시 타이탄으로 돌아온다.

이때 타노스 앞에 데스가 등장한다. 타노스는 "이 세상에서 나를 이해해주고 열정을 가져다준 여자는 당신 한 명"이라면 데스 앞에서 사랑을 맹세한다. 그리고 데스의 마음을 얻기 위해 수많은 행성을 찾아다니며 살육을 저지른다. 마침내 타노스는 자신의 과거 연인과 친자들을 모두 죽이고 고향인 타이탄까지 멸망시킨다.

(마블 시네마틱스에서는 데스에 대한 이야기가 생략되고, 가모라가 타노스가 가장 사랑하는 존재로 나온다.)

6. 타노스는 죽지 않는다

타노스는 죽는다. 하지만 죽을 수 없다. 데스가 타노스가 죽을 때마다 부활시키기 때문이다. 타노스와 함께 있고 싶지 않은 데스는 타노스를 계속 부활시킨다.

타노스는 데스와 만나고자 은근히 죽고 싶어 하는 면모를 드러내는데 이는 에보니 모가 한 말에서도 드러난다. 에보니 모는 타노스가 헐크에게 습격을 당해 컬 옵시디언이 나서려 하자 "즐기시도록 놔두어라"라며 그를 제지한다.

7. 타노스는 초인적인 힘과 체력을 가지고 있다

영화 '어벤져스 : 인피니티 워' 스틸 이미지
영화 '어벤져스 : 인피니티 워' 스틸 이미지

타노스는 데비언츠 유전자를 가지게 되면서 그 어느 인간 종족보다 우월한 힘을 부여받았다. 타노스는 주먹질 한 번으로 아이언맨의 슈트를 쿠크다스처럼 부숴버릴 수 있으며, 괴력을 지닌 헐크도 완력으로 완전히 압도한다.

8. 타노스는 뛰어난 정신력과 지성의 소유자다

타노스가 마블 최고 악당으로 꼽히는 이유는 초인적인 힘보다는 뛰어난 정신력과 지성 때문이다. 타노스는 시기적절한 전술과 판단력으로 상황을 통제한다. 타노스는 상대의 의도를 간파하는 것에도 능해서 상대의 전략을 역이용하는 면모를 보이기도 한다.

9. 타노스는 농부로 일하기도 한다

타노스는 인피니티 건틀렛을 잃은 뒤 잠시 동안 반성의 시간을 갖기 위해 한 행성에서 농부로 일한다. 엔딩 장면에서는 타노스가 자신의 갑옷을 허수아비로 사용하는 장면이 나온다. 이 엔딩이 알려지면서 국내에서는 '타농부'라는 별명이 붙기도 했다.

10. 타노스는 절반을 죽일 때 자신도 죽을 수 있었다

영화 '어벤져스 : 인피니티 워' 스틸 이미지
영화 '어벤져스 : 인피니티 워' 스틸 이미지

타노스는 인피니티 스톤을 모은 뒤 손가락을 튕겨 우주에 있는 생명체 절반을 사라지게 만든다. 이때 타노스는 자신 역시 죽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자신의 신념을 지키기 위해 손가락을 튕긴 것이라고 한다.

조 루소 감독은 미국 아이오와 고등학교에 방문해 가진 질의응답 시간에 이 같은 사실을 밝히며 "그는 매우 흥미로운 표정을 띠고 있어요. 그가 스냅을 하고 우리에게 돌아온 이후 사라지기 전에 놀라는 표정을 짓고 있죠"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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