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뉴스 화면 논란에...'전참시' 녹화 불참하는 이영자

2018-05-09 16:40

add remove print link

이영자 씨는 제작진에 “녹화 참석이 어려울 것 같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MBC '전지적 참견 시점'
MBC '전지적 참견 시점'

방송인 이영자(이유미·49) 씨가 충격으로 MBC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 녹화에 불참 의사를 알렸다.

TV리포트는 "이영자가 '전지적 참견 시점' 이번 주 녹화에 불참한다"고 9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영자 씨는 "이번 주 녹화에 참석이 어려울 것 같다"는 의견을 제작진에 전달했다.

지난 5일 방송된 '전지적 참견 시점'은 이영자 씨가 바자회에 참석해 어묵을 먹는 장면에 세월호 당시 뉴스 화면을 합성해 내보냈다. 세월호 희생자를 조롱하는 표현인 '어묵'에 당시 뉴스 화면을 같이 내보낸 건 고의성이 다분하다는 지적이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퍼졌다.

이영자 씨 최측근에 따르면 이영자 씨는 이와 같은 논란에 큰 충격을 받았다. 이에 녹화 불참 의사를 제작진에 전달한 것으로 보인다.

논란이 커지자 '전지적 참견 시점' 제작진은 뉴스 화면에 대해 "자료 영상을 담당하는 직원으로부터 모자이크 상태로 제공받았다"고 해명했다. 제작진은 "편집 후반 작업에서 이를 인지하지 못하고 방송에 사용했다"며 세월호 피해자와 시청자들에게 사과했다.

MBC 최승호 사장 역시 본인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사과했다. 최승호 사장은 "긴급 조사 위원회를 구성해 이번 사안을 철저히 조사하겠다"며 "이런 사건이 발생한 것에 대해 매우 죄송스럽고 참담한 심경"이라고 전했다.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 여러분 그리고 시청자 여러분께 사과드립니다. 지난 5일 방송된 <전지적 참견시점> 방송 내용 중 세월호 관련 뉴스화면이 사용되었습니다. MBC는 긴급 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이번 사안을 철저히...

게시: 최승호 2018년 5월 8일 화요일
home 오세림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