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일 “노희경 작가 작품 대본대로 연기 안 하면...”

2018-05-10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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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성동일 씨가 애드리브에 대해 언급했다.

이하 JTBC '한끼줍쇼'
이하 JTBC '한끼줍쇼'

배우 성동일 씨가 애드리브에 대해 언급했다.

성동일 씨는 지난 9일 방송된 JTBC '한끼줍쇼'에 배우 이철민 씨와 함께 출연했다. 두 사람은 서울 문정동에서 저녁 미션에 도전했다.

곰TV, JTBC '한끼줍쇼'

이경규 씨가 "'빨간 양말' 캐릭터 이후 승승장구했다"고 하자 성동일 씨는 "지금도 빨간 신호등만 보면 흥분해서 '워미~ 워미~ 빨간불이네~' 하고 막 건너간다"고 농담했다.

성동일 씨는 1998년 방송된 SBS 드라마 '은실이'에서 '빨간 양말' 캐릭터로 인기를 끌었다.

강호동 씨가 "형님한테 '빨간 양말'은 인생의 어떤 의미냐"고 묻자 성동일 씨는 "독기를 품고 제대로 해봤을 때 왜 해야되는지 정말 해야된다는 자신감을 얻었던 작품"이라고 답했다.

강호동 씨가 "성동일 씨 연기의 50%는 애드리브 아니냐"라고 하자 성동일 씨는 "사실 그렇다. 그걸 잘 해야된다"고 말했다. 강호동 씨는 "근데 작가님마다 다 다르다고 하던데 토씨하나 어긋나면 안 되는 작가님도 있고"라고 물었다.

성동일 씨는 "드라마 장르마다 다르다"라며 "지금 하는 '라이브'. 노희경 작가 작품은 토씨 하나 틀리면 안 된다. 노희경 작가 작품에는 지문에도 대사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라이브'에서 애드리브는 전혀 안 한다. 대본대로 안 하면 돈을 안 주니까"라며 웃었다.

성동일 씨는 "'응답하라' 같은 경우는 자다 일어나서 가서 막 하는 게 나았다"며 "열심히 좀 하려고 했더니 신원호 감독이 '형, 제발 대본 보고 오지마. 형이 대본대로 하면 재미없어'라고 하더라"라고 전했다.

home 박민정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