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리기업” 이라더니, 정신과 치료 및 퇴사하는 직원 속출...'로레알 코리아' 임원 횡포 (영상)
2018-05-10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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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일 시키고 밤늦게 카톡하고 전화하고, 노트를 찢어서 얼굴에 뿌리고, 노트로 뒤통수 가격하고”
8년 연속 '세계 최고 윤리 기업'으로 선정된 세계적인 화장품 회사 로레알(LOREAL)의 한국지사 임원이 직원들에게 폭언을 하는 등 갑질을 일삼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 9일 KBS1은 로레알 한국지사에서 16년 동안 근무한 김 모씨 제보를 받았다. KBS는 "김 씨가 장기근속 휴가를 다녀온 뒤 악몽이 시작됐다"고 보도했다.
김 모씨는 모 이사에게 "휴가를 사용할 거면 차라리 3개월치 급여를 줄 테니 퇴사하라"는 압박을 받았다고 증언했다. 팀원들 앞에서 본인을 비아냥거리듯 핀잔을 줬다고도 덧붙였다.
이날 영상에서 해당 이사가 다른 직원에게 "발가락 때만도 못하면서 지금, 네 존재 가치가 의미가 없다", "너 이번 달 마감하고 사표 써, 그냥. 그런 개X 같은 말하지 말고... 또라X 아니야?"라고 말하는 녹취록도 공개됐다.
김 모씨는 "주말에 일 시키고 밤늦게 카톡하고 전화하고, 노트를 찢어서 얼굴에 뿌리고, 노트로 뒤통수 가격하고"라며 추가 폭로를 이어갔다.
KBS는 "해당 이사 폭언 때문에 부하 직원들이 정신과 상담을 받거나 퇴사를 했다"고 전했다. 김 모씨는 "(이사 폭언 때문에) 보통 1년 있으면 다 그만두죠"라고 주장했다.
이 같은 상황에 대해 로레알 코리아는 "이사회를 열어 해당 이사를 중징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