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남자가 당신 집에 들어가요" ‘문자 메시지’ 하나로 이웃 모녀 생명 구한 여성

2018-05-10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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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인과 딸이 무사히 도망칠 수 있었다.

유명 심리학자가 집에 침입한 괴한에게 살해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심리학자의 아내와 딸은 이웃이 보낸 문자 메시지 덕에 목숨을 구했다.

NBC 뉴스 등 미국 매체들은 저명한 심리학자인 제레미 사프란(66)이 자택에서 괴한에게 살해당했다고 지난 9일(이하 현지 시각) 보도했다. 가해자인 28세 남성은 지난 7일 미국 뉴욕 브루클린에 있는 교수 자택에 침입해 흉기로 교수를 여러 차례 찔러 살해했다.

미국 매체 '인사이드 에디션'에 따르면, 당시 집에 있었던 아내와 딸은 이웃집 여성이 보낸 문자 메시지 때문에 대피할 수 있었다고 한다.

유튜브, Inside Edition

샤프란 교수 저택 이웃에 사는 도린 줄리아노는 모르는 남성이 교수 집 주변을 두리번거리는 장면을 우연히 목격했다. 줄리아노는 남성이 집 쪽으로 다가가자 "혹시 오늘 누가 일하러 오냐? 모르는 남자가 당신 집 근처에 있다"는 문자를 옆집 부인에게 보냈다.

줄리아노는 이 남성이 교수 집 안으로 몰래 들어가는 장면까지 목격했다. 그는 문자메시지로 "그 남자가 당신 집 안으로 들어갔다. 그 남자가 계속 당신 집 안에 있다"며 경고했다.

경고 문자를 받은 부인은 18세 딸을 데리고 얼른 집 밖으로 나와 줄리아노와 만났다. 당시 부인과 딸은 남편이 어디 있는지 모르는 상태였다고 한다. 세 사람은 경찰에 곧바로 신고했다. 출동한 경찰은 지하실에서 사망한 제레미 사프란과 옷장에 숨어 있던 가해자를 발견했다.

경찰은 현재 정확한 살해 동기를 수사 중이다.

home 오세림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