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급대가 내려주는데도 '배 보이게' 상의 올리는 김성태 (영상)

2018-05-10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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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원내대표가 구급차에 오르기 전 벌어진 장면이 눈길을 끌었다.

유튜브, 연합뉴스TV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0일 구급차에 오르기 전 벌어진 장면이 눈길을 끌었다.

“단식 8일째”... 김성태, 호흡곤란으로 긴급 이송

단식농성 중인 김성태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호흡곤란 증세를 보이는 등 건강이 급격히 나빠졌다. 김 원내대표는 상의를 걷어올린 채 단식농성장에서 힘겨워했다.

119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했고 김 원내대표를 들것 위로 옮겼다. 현장에는 취재진 등 사람들이 몰려있었다. 한 구급대원이 김 원내대표 배가 드러나지 않게 상의를 내려줬다. 그러나 김 원내대표는 상의를 다시 걷어올렸다. 그러더니 배를 드러낸 채 구급차에 올랐다.

당시 상황에 대해 신보라 자유한국당 원내대변인은 10일 논평을 냈다.

신보라 대변인은 "고열과 가슴통증도 동반했기 때문에 실려가는 중에 갑갑한 느낌이 들어 무의식 중에 윗옷을 올린 것을 두고 의도된 행동인 것처럼 쓰는 것은 진실은 보지도 않고, 흠집만 내고 보려는 언론의 몹쓸 보도 태도"라고 말했다.

119구급대 대원이 김성태 원내대표 배가 드러나지 않게 상의를 내려주고 있다 / 이하 연합뉴스TV
119구급대 대원이 김성태 원내대표 배가 드러나지 않게 상의를 내려주고 있다 / 이하 연합뉴스TV
그러나 김성태 원내대표는 다시 상의를 걷어올렸다
그러나 김성태 원내대표는 다시 상의를 걷어올렸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이날 병원으로 이송되기 전 찾아온 폭행범 부친을 만나기도 했다. 폭행범 부친이 무릎을 꿇고 용서를 구하자 김 원내대표는 이를 받아줬다.

김 원내대표는 "자식 키우는 부모 입장에서 애들이 실수할 수도 있는데 호적에 빨간줄 가는 게 마음이 안 좋기에 선처될 수 있도록 하겠다. 애는 나중에 잘 될테니 걱정하지 말라"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드루킹 사건' 특검 수용을 촉구하며 지난 3일부터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