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자 뺨치는 편의점 도둑들' 점장·본사직원 행세

2018-05-10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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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에서 본사직원이나 사장 행세를 하며 금품을 훔친 도둑들이 잇따라 붙잡혔다.

편의점 강도 (PG)
편의점 강도 (PG)

(광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편의점에서 본사직원이나 사장 행세를 하며 금품을 훔친 도둑들이 잇따라 붙잡혔다.

광주 동부경찰서는 편의점에서 현금과 물품을 훔친 혐의(절도)로 김모(30)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0일 밝혔다.

김씨는 지난달 19일 오후 8시 50분께 광주 동구 한 편의점에서 본사직원 행세를 하며 현금을 훔치는 등 모두 15차례에 걸쳐 62만원 상당 현금과 물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김씨는 아르바이트생이 홀로 근무하는 편의점에 찾아가 본사직원인 척 연기해 함께 일하며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함께 편의점 물품을 팔며 일을 돕다가 아르바이트생을 심부름시켜 밖에 나가도록 유도해 그 틈을 타 절도 행각을 벌였다.

김씨는 편의점 물품을 훔치는 과정에서 과자봉지에 지문을 남기는 바람에 덜미를 잡혔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편의점 간이 금고에서 현금 60만원을 훔친 혐의(절도)로 천모(23)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천씨는 지난달 26일 오전 3시 20분께 광주 북구 한 편의점에서 현금 60만원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아르바이트생이 일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음을 미리 알고 점장인 척 연기했다.

"물품 창고에서 물 좀 꺼내오라"고 지시해 종업원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계산대 간이 금고에서 현금 60만원을 꺼내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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