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로라면 월급이 나오지 않습니다!!!” 사진 하나로 대박친 수족관 직원들

2018-05-11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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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카츠라하마 수족관 직원들이 트위터에 재밌는 사진을 올렸다.

아쿠아리움에 손님들이 뜸하자 직원들이 직접 SNS 바이럴 마케팅에 나섰다.

지난 9일 일본 시코쿠 섬 코치현에 있는 카츠라하마 수족관(桂浜水族館) 직원들이 익살스러운 사진으로 일본에서 유명세를 떨쳤다.

아쿠아리움 직원들은 "부탁합니다!!! 놀러 오세요!!! 손님이 없어서 이대로면 월급이 나오지 않습니다!! (급여가) 배당제입니다!!!"라고 적었다. 이들은 두 직원은 바닥에 바짝 엎드려서 부탁한다는 듯 절을 했고 맨 우측 직원은 우스꽝스러운 자세로 물구나무를 섰다.

솔직하고 귀여운 사진과 문구로 이 트윗은 삽시간에 일본에서 수만 번 리트윗되며 화제가 됐다. 많은 일본 사람은 "꼭 놀러가고 싶지만 너무 멀어서 못가"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직원들은 트윗이 큰 인기를 끌자 거짓말을 고백했다. 이들은 "보합제(총 수익을 직원 수로 나누는 임금 체계) 아니야!"라고 적었다. 해시태그로 "#확산에 눈이 멀어 거짓말하고 미안"이라 적었다. 이들은 사실 일정한 월급을 받고 일하고 있었다.

거짓말과 별개로 유쾌한 사진은 일본인들 관심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카츠라하마 수족관 직원들은 일본 전역에서 날아온 댓글에 일일이 답변을 달았다. 직원들은 큰 호응에 감사한 마음을 드러냈고 계속해서 유쾌한 사진을 올리며 즐거움을 전했다.

한 직원이 벤치에 한가롭게 앉아있는 사진을 올리며 "오늘 하루도 건강하게 땡땡이를 쳐 볼까~"라고 적었다.

카츠라하마 수족관은 1931년 개업해 오랜전통이 있다. 바로 앞에 카츠라하마 해변이 있어 빼어난 경관으로 유명하다. 수족관은 해양생물 250종류 7000마리를 보유하고 있다.

다만 일본 시코쿠 섬 농어촌에 자리해 접근성이 떨어져 손님 유치가 쉽지 않다.

home 김원상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