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 캐릭터 자기소개서 써 봐라" 숙제에 한 학생이 낸 답

2018-05-11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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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 제프리 스콧 데이비스는 특이한 답을 제출한 이 학생의 과제를 공개했다.

미국의 한 교사가 학생들에게 내준 자기소개서 숙제가 관심을 끌고 있다.

교사 제프리 스콧 데이비스(Jeffrey Scott Davis M. Ed.)은 트위터에 자신이 낸 숙제에 관해 특이한 답을 제출한 학생 자료를 올렸다.

미국 텍사스에 위치한 허시 고등학교(Hirschi High School)의 제프리 스콧 데이비스(Jeffrey Scott Davis M. Ed.)은 학생들에게 숙제를 내줬다. 기술·공학 과목을 담당하는 데이비스 선생은 "자신을 마블 캐릭터라고 생각하고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도록 해라"고 숙제를 내줬다.

학생들은 일반적인 이력서(Resume) 양식에 따라 이름, 주소, 이메일, 특기, 취미 등으로 꽉 채운 숙제를 제출했다.

한 학생이 데이비드에게 낸 과제 / 이하 제프리 스콧 데이비스 트위터
한 학생이 데이비드에게 낸 과제 / 이하 제프리 스콧 데이비스 트위터

그는 게시물에 "학생들에게 마블 캐릭터 이력서를 제출하라고 했다. 당신이 게시물을 보더라도 글을 쓴 학생 목숨에 해를 입히진 않는다"라고 올렸다.

데이비스는 "학생이 자신을 마블 캐릭터 '그루트(Groot)'로 설정했고 이력서를 채웠다"라고 말했다.

'그루트'는 영화에서 "나는 그루트다(I am Groot)"라는 한 문장만 말하는 캐릭터다. 해당 학생은 주소, 이름, 이메일 등 모든 항목에 'I am Groot(나는 그루트다)'라고 써놨다.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2' 스틸컷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2' 스틸컷

해당 트위터는 만 번 가까이 리트윗되면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데이비스는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Robert Downey Jr.)와 크리스 프랫(Chris Pratt), 그루트 목소리를 낸 빈 디젤(Vin Diesel)에게 해당 트윗을 보내기도 했다.

만화 전문 사이트 '코믹북 닷컴(Comicbook)'은 "데이비스는 이 학생이 어떤 점수를 받을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제대로 된 형식을 갖춘다면 A 학점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라고 언급했다.

home 변준수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