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이렇게 사나워ㅠㅠ” 가족이 새끼 고양이인 줄 알고 키운 동물 정체

2018-05-11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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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에 사는 가족은 골목에서 버려진 것으로 보이는 새끼 고양이 두 마리를 발견했다.

미국 가족이 고양이인 줄 알고 키운 아기 동물이 스라소니로 밝혀졌다.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는 동물 보호 단체가 텍사스 가족에게서 새끼 스라소니 두 마리를 구조했다고 지난 9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텍사스에 사는 세 가족은 샌 안토니오 북동부 샐러도 크리크(Salado Creek) 근처의 골목에서 버려진 것으로 보이는 새끼 고양이 두 마리를 발견했다. 눈이 파랗고 온몸에 반점 무늬가 있는 이 고양이들은 어미를 잃고 헤매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가족은 몸에 난 무늬로 미뤄 이 고양이들이 뱅갈 고양이일 거라고 생각하고 집으로 데려갔다. 그리고는 물병에 우유를 넣어 고양이들에게 먹였다.

게시: City of San Antonio Animal Care Services 2018년 5월 7일 월요일

하지만 어쩐 일인지 고양이들은 우유를 먹이려고 하면 맹수로 변해 공격을 퍼부었다. 세 가족은 고양이의 날카로운 이빨에 물려 손 여러 군데에 생채기가 나기 일쑤였다.

뭔가 잘못됐다고 생각한 가족은 인터넷을 찾아보면서 이내 진실을 알게 됐다. 이 귀여운 동물은 고양이가 아닌 사나운 맹수 스라소니였던 것이었다.

게시: City of San Antonio Animal Care Services 2018년 5월 7일 월요일

가족은 샌 안토니오 동물 보호 서비스(San Antonio's Animal Care Services)에 전화해 도움을 요청했다. 동물 보호 서비스 관계자는 새끼 스라소니를 인계받아 야생 동물 구조 센터로 옮겼다.

관계자는 "야생 동물은 야생에 남아 있어야 한다"며 주의 깊은 행동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관계자는 "누군가 이 새끼 스라소니들을 고양이라고 생각해 스라소니들이 고아가 됐다"면서 "여러 사람이 물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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