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곡 이수근, 편곡 유희열' 96년 강변가요제 출연한 22살 이수근 (영상)

2018-05-12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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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한 방송에서 이수근 씨는 유희열 씨를 만나 당시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유튜브, 달고나의 판도라상자

"수근이가 동대문이고 제가 남대문이에요."

최근 커뮤니티와 SNS에서 22년 전 강변가요제 영상에 관심이 쏠렸다. 영상은 1996년 춘천시 중도 선착장 시민공원에서 열린 강변가요제 본선 생방송 자료였다.

강변가요제 본선에는 '동대문 남대문'이란 팀이 출연했다. 이 팀은 당시 개그맨 이수근(44) 씨가 서일대학을 같이 다녔던 강철희 씨와 꾸린 팀이었다.

진행 역시 익숙한 얼굴이 맡았다. 배우 박소현(48) 씨와 싱어송라이터 김현철(50) 씨였다.

무대에 있는 김현철 씨는 "왜 팀 이름을 '동대문 남대문'으로 지었나요?"라고 물었다. 이수근 씨는 "말 그대로입니다. 저는 동대문에 살고요. 이 친구는 남대문에 살고요"라고 답했다. 팀 '동대문 남대문'은 동명 노래 '동대문 남대문'을 불렀다. 노래 작곡은 이수근 씨가 직접 했고 편곡은 작곡가 유희열 씨가 맡았다.

'동대문 남대문'은 노래를 시작할 때 직접 만든 콩트 영상을 방영했다. 이들이 부른 노래는 발라드처럼 감미로운 멜로디로 시작됐다가 돌연 댄스 곡으로 바뀌었다. 두 사람은 흥겹게 춤을 추며 랩 실력을 뽐냈다.

지난 2016년 이수근 씨는 JTBC '말하는대로'에 출연해 유희열 씨와 인연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유희열 씨가 대상 팀 노래는 직접 피아노치고 나머지는 발로 했다"라고 말했다.

유희열 씨는 "제 인생에서 한 곡을 지울 수 있는 기회를 준다면 그 곡(동대문 남대문)을 지우고 싶어요"라고 말했다.

유튜브, JTBC
home 김원상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