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예 말을 말든지 아니면 당을 옮겨” 댓글 읽은 김문수 반응 (영상)

2018-05-12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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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후보가 지난 11일 위키트리 정치 토크쇼 '이언경의 작은 방 큰 토크'에 출연했다

이하 전성규 기자
이하 전성규 기자

김문수 자유한국당 서울시장 후보가 "말을 말든지 당을 옮겨라"라고 조언한 댓글에 대해 답했다.

김문수 후보는 지난 11일 방송된 위키트리 정치 토크쇼 '이언경의 작은 방 큰 토크'에 출연했다. 김 후보는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발언 수위 문제'에 대해 이야기하던 도중 한 SNS 이용자 댓글을 접했다.

이언경 위키트리 방송위원은 김 후보에게 "(홍준표 대표뿐만 아니라) 본인도 말씀하는 수위가 꽤 높다. 직설적"이라며 댓글 하나를 언급했다. (영상 27분 40초부터)

[위키 라이브] 이언경의 작은 방 큰 토크 - 김문수 서울시장 후보 편

"서울시장 후보 김문수입니다" 자유한국당 서울시장 후보인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가 '이언경의 작은 방 큰 토크'를 찾아왔습니다. 서울시 미세먼지 대책부터 태극기집회, 경기도지사 시절 관련 일화까지. 김 후보가 직접 이야기합니다. 페이스북 facebook.com/wikitree.page 유튜브 youtube.com/wikitree4you

게시: Wikitree - 위키트리 2018년 5월 11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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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수형... 미안한데"라고 시작한 댓글에는 "준표 형이 워낙 (발언 수위) 원탑이라서 형은 차라리 아예 말을 말든지 아니면 당 옮겨. 그거 외엔 답 없어"라는 내용이 있었다. 여기에는 "너무 비관적으로 말해서 미안. 힘내"라는 응원 메시지도 있었다.

해당 댓글을 접한 김문수 후보는 "저는 당에 들어온 지 24년이 조금 넘었다. 절대로 당을 옮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당에 들어오기 전에는 감옥에 가거나 고문을 당했다. 당에 들어와서는 국회의원을 세 번 하고 도지사도 두 번 하는 등, 혼자서 할 수 없는 많은 도움을 받아서 봉사할 기회도 가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당이) 어렵다, 제 마음에 안 든다 해서 이리저리 옮겨 다니는 철새 정치는 절대 안 할 것"이라고 했다.

김문수 후보는 "'자유한국당 내부에서도 홍준표 대표와 생각을 달리하는 사람이 많다'는 기사를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도 답했다. (영상 26분 40초부터)

김 후보는 "정치인은 자기 생각을 숨길 줄도 알아야 하는데, 홍 대표는 (말을) 막 하니까 이견이 나온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가능하면 70%만 해야 하는데 우리 홍준표 대표는 100%를 하는 스타일이니까 항상 좀 시끄럽다"고 했다.

김 후보는 "서로 (의견)수렴을 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조금은 있는 거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홍 대표가) 하고 싶어도 좀 참아주고 미워도 '예쁘다' 하면 좋은데 그걸 잘 못하신다"고 했다.

김문수 후보는 이날 방송에서 태극기 집회와 경기도지사 시절 있었던 일명 '119 관등성명' 논란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김문수 서울시장 후보가 악플과 선플을 읽어보고 답하는 영상이 곧 공개될 예정이다.

* 영상 제작 = 위키트리 비주얼팀

* 기획 = 김수진

* 구성 = 이예나

* 촬영 = 신희근·정대진·박선영

* 기술 = 이예나

* 디자인 = 김이랑

* 스타일 총괄 = 스타일그래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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