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손수레 끈다”... 다산신도시 택배대란 근황 (영상)
2018-05-12 17:10
add remove print link
“직원들이 하루에 다섯 명씩 나와서 몇 동씩 나눠서 배달을 한다”
택배 기사들이 손수레로 직접 배송하기로 하면서 다산 신도시 '택배 대란'이 종결됐다.
지난 11일 MBC '뉴스투데이'는 다산 신도시 택배 사태 근황을 보도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다산 신도시 단지 내 택배 차량들은 여전히 진입 금지였다. 그러나 지난달처럼 택배 물품이 단지 내에 쌓여있지 않았다. 택배 기사들이 손수레를 이용해 직접 택배를 배달했다.
한 택배기사는 "저희가 지치니까요. 사무실에 물건이 쌓이니까... (이렇게 직접 배달하게 됐다)"며 "직원들이 하루에 다섯 명씩 나와서 몇 동씩 나눠서 배달을 한다"고 말했다.
단지 안에는 "배송기사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저상차량으로 입주민 안전을 부탁드립니다"라는 현수막이 있었다.
다산 신도시 주민 A씨는 "국토부에서 중재를 해줘서 고마웠는데 갑자기 뒤집어져서 아쉽다. 애초 주민들이 해달라고 한 것도 아니었는데 여론이 나쁘게 형성됐다"고 했다.
지난달 2일 경기도 남양주시에 위치한 다산 신도시 한 아파트 단지는 "지상 차량 통제를 위해 택배차량은 정문과 동문 주차장에 주차시키고 택배는 카트 배송으로 안내하겠다"는 공고문을 내 논란이 됐다.
논란이 커지자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17일 해당 아파트 단지에 '실버택배'를 도입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실버택배를 운영하는 과정에서 세금이 사용된다는 사실이 밝혀져 이 또한 무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