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염에 휩싸인 관중석' 함부르크 첫 강등에 난리난 독일 축구팬들 (영상)

2018-05-13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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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의 함부르크가 사상 처음으로 강등되면서 분노한 축구 팬들이 화염을 터뜨리는 사태가 벌어졌다.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의 함부르크가 사상 처음으로 강등되면서 분노한 축구 팬들이 화염을 터뜨리는 사태가 벌어졌다.

사건은 지난 12일 오후(한국시각) 함부르크가 폴크스바르크슈타디온에서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와 2017~2018 독일 분데스리가 최종전을 치르던 도중 일어났다.

함부르크가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를 2-1로 꺾었지만, 같은 시각 볼프스부르크가 쾰른을 4-1로 이기면서 함부르크의 강등이 확정된 것이다. 1963년 분데스리가가 설립된 이래 사상 첫 2부 리그 강등이었다.

경기 후반 이같은 소식이 들리자 분노한 함부르크 팬들은 관중석에 화염을 터뜨리며 항의 시위를 벌였다. 일부 화염은 경기장에 떨어지기까지 했다.

검은 연기가 경기장 안에 퍼지는 등 사태가 악화되자 심판은 경기를 중단했다. 경찰 수십 명은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함부르크 관중석에 서서 팬들과 대치하기도 했다.

15분 간 중단됐던 경기는 가까스로 마무리됐다. 독일 공영방송 DW는 함부르크 팬들이 "우리는 함부르크 사람이지만 당신은 그렇지 않다. 여기에서 나가라"고 외쳤으며, 결국 눈물을 흘리며 경기장을 떠났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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