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재해 징후?” 해변에 나타난 미스터리한 거대 생명체 (영상)

필리핀 해변에 정체를 알 수 없는 거대 생명체가 나타났다.

12일(이하 현지시각)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지난 11일 오후 7시쯤 필리핀 샌 안토니오 해변에서 20피트(약 6m) 길이의 미지 생명체가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이 생명체는 흰색으로 긴 털이 수북이 나 있었다. 멀리서 보면 마치 거대한 걸레 같은 생김새였다. 특히 생명체에서는 "끔찍한" 냄새가 났는데 마치 "다른 행성에 온 듯" 알 수 없는 냄새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주민들은 낯선 생명체가 등장하자 구경을 하러 해변으로 몰려들었다. 일부 주민들은 지진과 같은 '자연재해 징조'라며 걱정하기도 했다.

마을 주민 탐 몰링(Tam Maling)은 "지진이 오고 있다. 거대 생물체는 무언가 나쁜 일이 일어난다는 징조"라며 "우리를 위해 기도해달라"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 이멜다 마리즈(Imelda Mariz)는 "나는 그런 것을 본 적이 없다. 아이들이 겁에 질렸다"고 설명했다.

현지 수산자원국(Bureau of Fisheries and Aquatic Resources) 관계자는 이 생명체에 대해 죽은 고래로 추정된다면서도 "정확한 종은 알려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우리는 추가 분석을 위해 모은 샘플을 연구실로 보내 분석을 할 계획"이라며 "지방 정부는 시체를 처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생명체를 직접 확인한 소감도 밝혔다. 그는 "조직 샘플을 채취하면서 냄새를 실제로 경험했다. 토할 뻔했다"며 "샤워를 하고 난 뒤 조금 괜찮아졌지만 여전히 코에 냄새가 남아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