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 일가 물러가라”…인하대 동문들, 범국민서명운동

2018-05-13 20:20

add remove print link

협의회는 시민단체 및 인하대 학생들로 구성된 공식 기구인 대책위를 구성해 한진 그룹 일가의 퇴진을 위한 운동에 강도를 높여나갈 계획이다.

인하대 총학생회동문협의회가 13일 오후 1시30분 인천대공원 정문 앞에서 '한진그룹의 갑질족벌경영 청산과 인하대 정상화를 위한 범국민서명운동'에 돌입한 가운데 시민들이 서명 용지에 사인을 하고 있다.(인하대 총학생회 동문협 제공)2018.5.13/이하 뉴스1 박아론 기자
인하대 총학생회동문협의회가 13일 오후 1시30분 인천대공원 정문 앞에서 '한진그룹의 갑질족벌경영 청산과 인하대 정상화를 위한 범국민서명운동'에 돌입한 가운데 시민들이 서명 용지에 사인을 하고 있다.(인하대 총학생회 동문협 제공)2018.5.13/이하 뉴스1 박아론 기자

(인천 뉴스1 = 박아론 기자) 인하대 총학생회동문협의회가 13일 '한진그룹의 갑질족벌경영 청산과 인하대 정상화를 위한 범국민서명운동'에 돌입했다.

이날 협의회는 오후 1시30분 인천대공원 정문 앞에서 시민을 상대로 한진 일가가 벌인 갑질 엄벌 및 인하대 족벌경영 청산 등에 동참을 호소하며 서명운동을 벌였다.

특히 최근 논란이 된 조원태 대한항공 대표이사의 인하대 부정편입학 의혹과 관련해 교육부의 특별감사를 요구하고, 총장 선출 등 재단 개입으로 인해 벌어진 각종 대학 문제들을 알리며 시민 동참을 호소했다.

또 시민서명 용지에 '사립학교법 개정을 통한 친족경영금지', '한진 그룹 관련자와 조씨 일가의 이사직 사임', '학교법인 정석인하학원 이사회의 민주적 구성'. '인하대 총장 민주적 선출' 등의 요구안을 담아 힘을 실어 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협의회는 이달 말까지 1차 서명운동을 마무리한 다음, 청와대와 국회 그리고 한진그룹 본사 등에 의견을 전달할 예정이다.

이혁재 인하대 총학생회 동문협의회 집행위원장은 "대한항공의 갑질 경영은 회사 뿐 아니라 대학에서도 지속돼 왔다"며 "직장과 학교에서의 갑질이 근절되고 상식이 통용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행동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인하대 총학생회동문협의회가 13일 오후 1시30분 인천대공원 정문 앞에서 '한진그룹의 갑질족벌경영 청산과 인하대 정상화를 위한 범국민서명운동'에 돌입했다.(인하대 총학생회 동문협 제공)2018.5.13
인하대 총학생회동문협의회가 13일 오후 1시30분 인천대공원 정문 앞에서 '한진그룹의 갑질족벌경영 청산과 인하대 정상화를 위한 범국민서명운동'에 돌입했다.(인하대 총학생회 동문협 제공)2018.5.13

앞서 8일 인하대총학생회동문협의회와 인천평화복지연대는 '한진그룹의 갑질족벌경영 청산과 인하대 정상화를 위한 대책위 출범을 위한 준비위 발족' 기자회견을 연 뒤, 본격적인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0일에는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입국장에서 한·중·영문으로 제작된 피켓을 몸의 앞뒤에 매단 채 내외국인들을 상대로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협의회는 시민단체 및 인하대 학생들로 구성된 공식 기구인 대책위를 구성해 한진 그룹 일가의 퇴진을 위한 운동에 강도를 높여나갈 계획이다.

10일 오전 11시20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입국장에 모인 인하대 학생들과 총학생회 동문 그리고 시민단체로 구성된 5인이 '조원태 아웃'이 적힌 문구가 적힌 피켓을 몸의 앞 뒤에 매단 채 조원태 대한항공 대표이사의 인하대 부정편입학과 한진그룹 일가의 갑질 행태 등을 폭로하는 피켓시위를 벌이고 있다.2018.5.10
10일 오전 11시20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입국장에 모인 인하대 학생들과 총학생회 동문 그리고 시민단체로 구성된 5인이 '조원태 아웃'이 적힌 문구가 적힌 피켓을 몸의 앞 뒤에 매단 채 조원태 대한항공 대표이사의 인하대 부정편입학과 한진그룹 일가의 갑질 행태 등을 폭로하는 피켓시위를 벌이고 있다.2018.5.10

home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