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서비스 의미였다” 성대 축제서 '서비스' 발언 사회자 사과문 (전문)

2018-05-14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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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미숙함이고 부족함이다.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

유튜브 'DaftTaengk'
유튜브 'DaftTaengk'

성균관대 축제서 걸그룹 트와이스에 '서비스' 발언을 했던 사회자가 사과했다.

14일 성균관대 인문사회과학캠퍼스 총학생회 'S:with'는 페이스북을 통해 해당 사회자 사과문과 학생회 입장문을 게재했다.

사회자 이정표 씨는 "트와이스 무대에 환호하는 학우 분들을 보면서, 이왕이면 초대가수가 한 곡 더 불러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라며 "저는 앵콜이라는 단어보다는, 스타들이 팬들에게 건네주는 팬서비스가 떠올라 그렇게 유도를 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저의 의도와는 달리, 다른 식으로 비춰질지는 차마 생각지 못했다. 그로 인해 많은 분들께서 상처받으시고 속상해하시는 마음을 다 채워 드릴 수 없다는 것을 알기에 죄송한 마음이 더욱더 커진다. 저의 미숙함이고 부족함이다.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라고 사과했다.

이하 성균관대학교 인문사회과학캠퍼스 총학생회 페이스북
이하 성균관대학교 인문사회과학캠퍼스 총학생회 페이스북

성균관대 총학생회는 "사회자 경력을 미리 검토하고 이전에 진행한 행사들을 살펴보는 등의 방법을 통해 사회자를 선정함에 있어 신중을 기했다"라며 "선정 이후엔 사전 미팅을 통해 성차별적 발언이나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킬만한 발언들에 대한 주의를 재차 요청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사회자 행사 진행에 대한 총학생회의 지속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사회자의 단어 선택에 대한 부주의로 많은 분들에게 불편을 끼쳐드렸다"라며 "이에 총학생회는 사회자 분에게 해당 내용에 대한 사과문을 요청했다"라고 했다.

총학생회는 "앞으로 위와 같은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기존의 사회자를 선정함에 있어 고려했던 경력확인이나 사전 교육을 더욱 철저히 진행할 것이며, 총학생회가 주관하는 모든 행사에 있어 문제 상황에 대한 예방을 게을리 하지 않겠다"라고 다짐했다.

앞서 지난 11일 성균관대 축제 공연에서 사회자는 트와이스 공연이 끝난 뒤 관중들에게 앵콜 대신 '서비스'를 연호하게 유도했다. 이에 대해 SNS에서는 당시 멘트를 두고 부적절한 말이라는 비판이 쇄도했다.

home 박혜연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