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취생 희소식” 몇 주 동안 안 빨고 입어도 되는 팬티가 출시됐다

2018-05-14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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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을 코팅해 박테리아나 냄새를 99.9% 없애준다.

이하 '오가닉 베이직스'
이하 '오가닉 베이직스'

한 스타트업이 몇 주 동안 세탁을 하지 않고 입을 수 있는 팬티를 개발해 판매에 들어갔다.

덴마크에서 설립된 '오가닉 베이직스(Organic Basics)'는 '환경 보호'를 위해 세탁 횟수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속옷을 개발했다.

CEO 마즈 피비거(Fibiger·27)는 "우리 사업 아이템은 '유지가능한 패션(sustainable fashion)'을 만드는 것"이라며 "비싼 팬티를 사고 입고 세탁하고 버리는, 이런 일반적인 과정에선 자원이 너무 낭비된다. 환경에 극도로 해롭다"고 미국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말했다.

피비거는 옷을 씻고 말리는 데 들어가는 물과 세제 등이 환경파괴 주범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오가닉 베이직스'는 속옷에 '은'을 사용한다. 팬티 옷감에 은을 코팅해 박테리아나 냄새를 99.9% 없애준다고 한다. 미생물을 막는 효과 때문에 미 항공우주국에서도 우주비행사용 물을 정화할 때 은을 사용한다. 옷감은 100% 재활용 가능한 나일론을 사용했다.

피비거는 "실제로 입어보면 안다. 이전보다 훨씬 오래 입을 수 있다. 물과 에너지를 절약함으로써, 당신 시간과 돈을 절약해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가닉 베이직스는 환경친화적 팬티 '실버테크'를 지난해 출시했다. 창업 자금은 크라우드펀딩으로 모았다. 최근엔 '실버테크 2.0'을 론칭해 이전 제품을 개선했다.

피비거는 "현재 패션 산업은 환경보호에 전혀 도움이 안된다. 우리는 합리적인 가격에 환경을 생각하는 제품을 만드는 게 가능하단 걸 보여주고 싶다"고 했다.

'실버테크' 남성용 사각팬티(boxers)는 2장에 64달러(약 6만8000원), 여성용 티팬티(thong)는 2장에 56달러(약 6만원)다. 지금까지 5만여 명에게 20만 장 이상을 팔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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