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로 난항" 워마드에 올라온 '남자화장실 몰카' 게시물에 경찰 입장

2018-05-14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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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가 된 해당 게시물은 커뮤니티 회원들만 열람할 수 있도록 암호화 되어 있는 상태다.

경찰이 온라인 커뮤니티 '워마드'에 올라온 몰카 게시물과 관련한 수사 상황을 전했다.

14일 한양대학교 총 학생회는 페이스북에 "남자화장실 몰카 사건에 대한 안내문을 학우 여러분들께 공지드린다"는 글과 함께 공지문을 올렸다.

공지문에는 "5월 10일 온라인 커뮤니티 '워마드'에 '어제자 한양대 ㅇㄹㅋ캠 남자화장실 나시몰카 올린다'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업로드 되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총학생회 측은 "현재 해당 사건에 대한 고발장을 작성하였고 돌아오는 월요일에 공식적으로 고발장을 접수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학생회 측은 이후 캠퍼스 내 모든 공공 화장실을 대상으로 몰래카메라 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라고도 밝혔다. 문제가 된 해당 게시물은 커뮤니티 회원들만 열람할 수 있도록 암호화되어 있는 상태다.

온라인 커뮤니티 '워마드' 캡처
온라인 커뮤니티 '워마드' 캡처

안산 상록경찰서 사이버팀 관계자는 위키트리에 "오늘(14일) 내사에 착수했다. 커뮤니티 게시물에 몰래카메라 영상이 포함됐는지, 실제 피해자가 있는지 사실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암호화되어 있는 영상 확인에 대해서는 "그 부분에서 조금 난항을 겪고 있다. 아직 정식 수사 단계가 아니기 때문에 해당 영상이 실재하는지, 유포되고 있는지 등을 확인 중이다"고 밝혔다.

실제 워마드에서는 회원 등급별로 볼 수 있는 게시물과 댓글 등이 나뉘어져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암호화된 게시물을 보기 위해서는 커뮤니티 활동을 통해 등업을 해야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home 윤희정 기자 hjyu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