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정동야행

“봄밤을 수놓았다” 서울 대표 축제로 자리 잡은 '정동야행'

2018-05-1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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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을 대표하는 축제 '정동야행'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하 전성규 기자
이하 전성규 기자

서울을 대표하는 축제 '정동야행'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지난 11일과 12일 이틀간 서울 중구 정동에서 정동야행이 열렸다. 이번 행사는 비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문화를 사랑하는 많은 시민들 참여로 인기리에 마무리됐다.

올해로 4년째를 맞는 정동야행은 전통문화와 현대적 감성이 어우졌다는 평을 받으며 대표적인 서울 축제로 자리 잡았다. 이번 봄 축제는 '근대 교육과 외교의 중심, 정동'이라는 테마를 내세우며 다양하고 알찬 행사가 열렸다.

가장 먼저 JTBC '비정상회담' 출연진들이 정동야행 홍보대사로 활동해 눈길을 끌었다. 한국을 사랑하는 외국인 5인방 다니엘(독일), 알베르토(이탈리아), 마크(미국), 로빈(프랑스), 기욤(캐나다)이 정동야행 개막식에 참석해 시민들을 만났다.

정동야행에서 놓칠 수 없는 추천 프로그램인 '명사 초청 인문학 특강'이 올해도 열렸다. 김홍신 작가와 서경덕 교수의 인문학 특강에는 많은 시민들이 참여해 재미있고 흥미로운 역사를 보고 들었다.

캐나다 대사가 들려주는 동화 프로그램과 옛 그림에 대한 해설을 전통음악과 춤 공연에 접목한 인문학 콘서트 '화통 콘서트'는 올해 처음 선보이며 인기를 끌었다.

역사체험 '정동학당'도 덕수궁 돌담길에서 열렸다. 자수, 천문, 역사, 작문 등을 6개 수업으로 구성해 시민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게 만들었다. 체험을 마친 시민들은 포토존에서 졸업 사진을 찍기도 했다.

매년 높은 인기리에 진행되는 '정동 도보 투어'는 올해도 시민들 발길을 잡아끌었다. 외국인도 함께 즐길 수 있게 영어, 중국어, 일어 해설이 곁들여진 '다같이 돌자 정동 한 바퀴'가 행사 양일간 진행됐다.

또 덕수궁 석조전, 영국대사관, 쏭내관의 재미있는 정동이야기 등 30분에서 4시간에 이르는 다양한 도보투어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시민들은 사전 신청을 통해 자신이 원하는 투어에 참여하며 고즈넉한 봄날 산책을 마음껏 즐길 수 있었다고 평했다.

덕수궁 중화전 앞에서 '덕수궁 고궁음악회'도 열렸다. 국악인 송소희 씨와 가수 신효범, 정동화, 천단비 씨, 퓨전 국악 그룹 '두번째달'이 출연해 시민들 귀를 즐겁게 했다.

이 밖에 월드뮤직 밴드인 하림 씨와 '블루카멜앙상블'이 세계 민속악기를 사용하여 다양하고 익숙한 선율을 독특한 앙상블로 재해석한 '중명전 월드 뮤직 콘서트', 영화 속 클래식 음악과 OST를 감상하는 '영화 속 음악 산책' 등 다양한 음악 공연이 봄밤을 아름답게 수놓았다.

home 박송이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