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여자친구 '전 남친' 목졸라 숨지게 한 30대 입건

2018-05-15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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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이 꺼진 상태에서 B씨가 여자친구와 나를 폭행해 제지하는 과정에서 목을 졸랐다”

부산 강서경찰서 전경.(강서경찰서 제공) / 뉴스1
부산 강서경찰서 전경.(강서경찰서 제공) / 뉴스1

(부산·경남=뉴스1) 조아현 기자 = 자신을 폭행하는 여자친구의 옛 남자친구를 목졸라 숨지게 한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강서경찰서는 15일 상해치사 혐의로 A씨(32)를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3일 오전 4시 29분쯤 부산의 한 원룸에서 여자친구와 잠을 자던 중 여자친구의 전 남자친구인 B씨(40)가 출입문을 열고 들어와 자신을 마구 때리자 B씨의 목을 졸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있다.

경찰에서 A씨는 "불이 꺼진 상태에서 B씨가 여자친구와 나를 폭행해 제지하는 과정에서 목을 졸랐다"고 진술했다.

B씨는 A씨와 다투다 목이 졸려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끝내 숨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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