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나간 기사들 때문에...” 괴로운 심경 토로한 마카롱 10개 사태 당사자

2018-05-15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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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조사 도중 내가 피의자 된 마냥 너무 압박감이 심해서 결국 울었다”

마카롱 10개 사태 당사자 A 씨 제공
마카롱 10개 사태 당사자 A 씨 제공

'마카롱 10개 사태' 당사자 A 씨가 미디어 오보와 경찰 조사 때문에 괴롭다는 심경을 밝혔다.

A 씨는 15일 자신 인스타그램에 "고소하면 사건에만 집중하면 되는 줄 알았는데 그 사실이 미디어를 타고 더 커져서 방송 취재도 여러 군데서 오고 경찰 조사도 받고"라며 근황을 전했다.

그녀는 "잘못된 사실들과 초점 나간 기사들 때문에 내가 예민하다는 사람도 많이 생겼다"라고 덧붙였다.

A 씨는 "마음 같아선 다 놓아버리고 싶은데, 그러면 내가 가게 측에서 주장하는 예민하고 자존감 낮은 피해 망상자가 돼버리기 때문에 그럴 수도 없다"고 전했다.

A 씨가 괴로움을 호소한 이유는 경찰 조사와 미디어 오보 때문이다. A 씨는 "경찰 조사 도중 내가 피의자 된 마냥 너무 압박감이 심해서 결국 울었다"고 밝혔다.

그녀는 자신이 울자 경찰관이 "왜 우냐"며 "이 정도 각오도 안 했냐", "벌써 우냐"라는 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A 씨는 "경찰 조사는 정말 두 번 다시 받기 싫다"라는 말을 덧붙였다.

이어 A 씨는 미디어에 대한 반감도 표했다. 그녀는 "편파적인 기사만 보고 나를 좀 안 좋게 생각하고 취재 오시는 분도 있다"면서 "인터뷰 오시는 분들한테 엄마가 굽신 거리며 이것저것 챙겨드리는 것도 너무 싫다"고 전했다.

또 "조선일보 기사만 보고 잘못 알고 계셔서 도대체 어디서부터 설명해야 될지 너무 짜증 났다"고도 밝혔다.

A 씨는 "빨리 다 끝나고 일상으로 돌아가고 싶다"라는 바람을 남기며 글을 끝냈다.

A 씨는 지난 10일 자신 인스타그램에 "조선일보에 쓰인 사건 발단은 엉터리입니다"라며 "지적을 해도 수정을 하지 않는다"라고 밝힌 적 있다.

A 씨는 지난달 한 마카롱 가게에서 마카롱 10개를 구매한 직후 현장에서 전부 먹었다는 이유로 가게 사장에게 조롱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A 씨 인스타그램에 악플이 달리는가 하면 해당 가게 사장이 A 씨가 등장한 CCTV 화면을 SNS에 공개하는 등 사태가 심각해지자 A 씨는 지난 4일 악플러들과 해당 가게 사장을 고소했다.

home 서용원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