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친구가 치킨집에서 10배 바가지 썼다” 논란 블로그 글에 점포 해명

2018-05-1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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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치킨집은 위키트리에 “포스기 인터넷 연결에 문제가 있어 보조 단말기로 결제하던 중 생긴 일”이라고 해명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입니다 / 이하 셔터스톡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입니다 / 이하 셔터스톡

한 치킨집이 일본인 고객을 상대로 바가지를 씌웠다는 블로그 글이 논란을 빚었다.

한 네이버 블로그 이용자는 "일본인 친구가 치킨집에서 10배 바가지 썼다"는 글을 지난 15일 오후 게재했다.

글 작성자는 일본인 친구 2명이 홍대에 위치한 치킨 프랜차이즈에 방문했다가 바가지를 썼다고 주장했다. 작성자에 따르면 두 일본 여성은 한국 여행 후 카드 청구서를 확인하던 중 치킨집에서 2만 3713엔(한화 약 24만 원)이 결제된 사실을 뒤늦게 발견했다.

일본에 거주 중인 글 작성자는 해당 점포에 국제전화를 걸어 사정을 설명했다. 작성자는 점포 측에서 "계좌 불러주면 입금해준다"고 해 한국 계좌를 불렀지만 점포 측에서 일본 계좌를 알려달라고 말을 바꿨다가 다시 한국 계좌로 입금하겠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작성자는 "가게에서 결제된 건 2만 3713엔인데 20만 원만 입금해준다고 했다"고 밝혔다. 그는 "치킨 가격이 2만 3000원이라 그렇다고 하더라"며 "왜 20만 원이냐고 물으니 환율 변화랑 수수료 때문이라고 어물쩡거리더라. 그걸 왜 저희 쪽에서 손해 봐야 하는지 어이가 없다"고 전했다.

글 작성자는 "고의인지 실수인지 모르겠지만 자기들이 잘못해놓고 사과 한 마디, 해명도 없이 국제전화도 계속 나보고 하라고 했다. 돈도 조금도 손해 안 보려고 하는 모습이 어이가 없다"고 밝혔다. 그는 "5월 15일 23시 18분 현재 아직 입금 안 되었다"고 덧붙였다.

해당 프랜차이즈 관계자는 위키트리에 "포스기 인터넷 연결에 문제가 있어 보조 단말기로 결제하던 중 생긴 일"이라고 해명했다. 관계자는 "일부러 덤터기를 씌운 상황이 아니며 오늘(16일) 오전 전액 환불했다"고 전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입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입니다

관계자는 "보조 단말기로 금액을 입력해서 수기 결제를 했는데, 2만 3500원 결제를 해야 하는데 22만 3500원이 결제가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직원이 영수증을 드리고 확인을 못 했는데, (추후 확인해보니) 결제가 큰 금액이 돼서 따라나갔는데 홍대라 번잡해서 고객을 못 찾았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잘못 결제된 금액에 대해 "오늘 오전 전액 환불했다"고 밝혔다. 그는 글 작성자에게 서면으로 상황 설명을 전했으며, 추후 전화로 다시 상황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관계자는 해당 점포는 외국인 손님이 5~60퍼센트를 차지해 가격이 기재된 외국어 메뉴까지 비치된 지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외국인 관광객이라고 일부러 덤터기를 씌우거나 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라며 해당 점포 관계자가 고의성을 가지고 한 행동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home 오세림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