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돈침대 피해자 저격한 윤서인, 벤츠 리콜사태 때는 “이래서 벤츠 타겠나?”

2018-05-16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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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과거 벤츠 리콜 사태 인터뷰가 재조명되고 있다.

윤서인 씨 페이스북
윤서인 씨 페이스북

만화가 윤서인 씨가 라돈 침대 피해자를 저격했다. 그러자 그의 과거 벤츠 리콜 사태 인터뷰가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13일 윤서인 씨가 페이스북에 '라돈 침대 피해자들 특징'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윤 씨는 "뉴스가 나오지 않았다면 라돈 침대에서 잘만 잤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갑자기 자신의 침대 들춰보고 상표가 뉴스 속 라돈 침대인 순간 뿌듯하게 당첨된 느낌 + 혹시 보상금이라도 몇 푼 생기려나 피해자 모임 카페들 기웃거리면서 두근두근 설렘"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침소봉대 과장 보도는 온몸이 부들부들 떨릴 정도로 엄청 잘 보이는데 정확한 재조사 및 정정보도는 잘 안보임"이라며 "저렇게 생난리를 치다가 딱 한 달만 지나도 '라돈 침대? 아 맞다! 그거 어떻게 됐지?' 이렇게 됨. 지력도 없고 양심도 없는데 끈기도 없음"이라고 조롱했다.

이 글이 화제가 되자 과거 윤서인 씨가 벤츠리콜 사태 당시 인터뷰 영상이 회자됐다.

지난해 8월 윤서인 씨는 MBC '뉴스데스크'의 "자동차 리콜 사상 최대, 하자 많은 이유는?" 리포트에 출연했다. 수입 자동차 판매 순위 1위를 달리는 벤츠 E클래스 모델 20개 차종에서 전류 제한기 이상이 발견됐다는 보도였다.

MBC '뉴스데스크'
MBC '뉴스데스크'

윤서인 씨는 벤츠 차량 소유자로 소개되며 "벤츠라고 그래서 큰돈 주고 산 건데, 또 리콜 기사 나오고 공장 또 오가라고 그럴 것 같고. 불안한 마음이 자꾸 드는 거예요. 이래 가지고 타겠어요?"라고 하소연했다.

지난 3일 대진침대의 네오 그린, 모젤, 벨라루체, 뉴웨스턴 4개 모델 7000여 개에서 기준치를 훌쩍 뛰어넘는 라돈이 검출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라돈은 국제 암연구센터(IARC)가 지정한 1급 발암물질로, 폐암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으로 알려졌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지난 15일 대진침대 뉴웨스턴슬리퍼 모델에 대해 라돈과 토론(라돈의 동위원소)으로 인한 연간 피폭선량을 평가한 결과 피폭선량이 7.60mSv라고 전했다.

대진침대 측은 라돈이 검출된 매트리스 제품을 리콜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home 박송이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