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칸다 포에버” 흑인 사이에서 인기 끌고 있는 블랙팬서 인사법

2018-05-17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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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윌 스미스는 '와칸다 홍보대사'를 자처하며 "와칸다 포에버를 새로운 인사법으로 하자"고 제안했다.

미국 흑인사회를 중심으로 영화 '블랙 팬서'에서 나온 인사법이 인기를 끌고 있다.

마블 영화 '블랙 팬서'에는 아프리카의 가상 왕국 와칸다가 등장한다. 주인공 티찰라(채드윅 보스만)를 비롯한 와칸다 사람들은 양팔을 가슴에 모으고 교차시키는 인사를 한다.

지난달 25일 개봉한 영화 '어벤져스:인피니티워'에서는 이 인사법과 함께 티찰라가 "와칸다 포에버(Wakanda Forever)'라고 외치는 장면이 나온다. 이후 영화 팬들이 인사를 따라하면서 유행처럼 번졌다.

영화 '블랙팬서'에 출연한 채드윅 보스만(Chadwick Boseman)은 공식 행사에 해당 인사법을 자주 한다. 지난 15일 하워드 대학 졸업식에서도 인사를 해 관심을 끌었다.

래퍼 스눕 독(Snoop Dogg), 배우 윌 스미스(Will Smith)도 와칸다 인사법을 하면서 "새로운 인사법으로 시도해보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특히 윌 스미스는 '와칸다 홍보대사'를 자처하며 SNS에 관련 게시물을 많이 올리고 있다.

I want to share something that Nelson Mandela said to me. . He said, “With the type of fame that you have attained it is important when you encounter your fans that you — Reach Your Hand Out and let them Feel Your Flesh. You have to prove to them that you are REAL — because people can not aspire to anything they do not believe is Real.” . So I say to you, Congratulations! Enjoy this Transcendent Moment. Go into the streets... Touch them... Let them know that you are real! . @chadwickboseman, @michaelbjordan @lupitanyongo @letitiawright @danaigurira @danielkaluuya @im.angelabassett @andyserkis @winstoncduke @sterlingkbrown @rmorrison @therealstanlee @ludwiggoransson @iamruthecarter #blackpanther . With Pure Delight WILL :-)

Will Smith(@willsmith)님의 공유 게시물님,

흑인 운동선수들도 세레모니로 '와칸다 인사법'을 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테니스 선수 사치아 비커리(Sachia Vickery)와 가엘 몽피스(Gael Monfils)는 경기에서 승리한 후 포즈를 취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폴 포그바(Paul Pogba)와 제시 린가드(Jesse Lingard)는 경기장서 골 세레모니로 "와칸다 포에버"를 외쳤다.

미국 NBA 인디애나 페이서스 빅터 올라디포(Victor Oladipo) 선수는 채드윅 보스만이 경기장을 방문하자 블랙 팬서 가면을 쓰고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와칸다 인사법을 하는 폴 포그바와 린가드 선수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식 홈페이지
와칸다 인사법을 하는 폴 포그바와 린가드 선수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식 홈페이지
가엘 몽피스 선수 / 가엘 몽피스 SNS
가엘 몽피스 선수 / 가엘 몽피스 SNS
빅터 올라디포 선수와 채드윅 보스만 / 인디애나 페이서스 공식 홈페이지
빅터 올라디포 선수와 채드윅 보스만 / 인디애나 페이서스 공식 홈페이지

인스타그램, 트위터 등 SNS에는 10만 건이 넘는 관련 게시물이 올라오고 있다. 국내에서도 많은 연예인들이 해당 인사법을 따라해 유행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home 변준수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