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게 처음... 갑작 주목에 긴장 많이 하는 영화 '버닝' 여배우 전종서 (사진)

2018-05-17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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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동 감독 “외적으로나 내적으로나 전후무후한 여배우”

"우리나라에서 외적으로나 내적으로나 전후무후한 여배우이며, 내가 아니었어도 다른 감독이 알아봤을 것이다"

이창동 감독이 영화 '버닝'에 출연한 신인 배우 전종서(23) 씨에 대해 한 말이다. 전 씨는 수백 대 일 경쟁률을 뚫고 '버닝' 주연 여배우로 캐스팅됐다. 영화에 같이 출연한 스티븐 연, 유아인 씨와 함께, 칸 영화제 레드카펫도 밟았다.

그런데 대중에게는 약간은 다른 식으로 입에 오르내렸다. 지난 15일 칸 영화제를 위해 출국을 하는데, 공항에 나온 기자들에게 울상을 지으며 옷으로 얼굴을 가리는 모습을 보인 것이다.

전종사 소속사 측은 "특별한 일이 있었던 건 아니다. 다만 비공개 출국인 줄 알았는데, 수많은 취재진이 기다리고 있어서 당황했다. 모든 것이 처음인 배우라서 대처가 미흡했다"고 설명했다.

전종서 씨는 지난달 24일 영화 '버닝' 첫 공식 기자회견을 할 때도 긴장하며 말을 제대로 잇지 못했다. 거의 울먹이는 듯 보이기도 한다.

유튜브, 엑스포츠뉴스(Xportsnews)

지난 5일 칸 영화제 출국 전 기자회견에서도 초긴장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유튜브, Vstar

1994년생인 전 씨는 세종대 영화예술학과에 재학 중이다. 휴학 중에 이창동 감독 신작인 영화 '버닝' 오디션을 봤다가 덜컥 발탁됐다. 주인공 '해미' 역할이다. 오디션 때는 드라마 '케세라세라' 정유미 연기를 준비해갔다고 한다.

이창동 감독은 전종서 씨를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주인공 해미가 시나리오에 있긴 하지만, 해미라는 인물을 만드는 것은 배우다"라며 "해미를 찾는 심정으로 오디션을 보고 배우들을 찾아다녔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전종서 씨를 보는 순간, 이 사람은 지금까지 한국 영화에서 볼 수 없었던 배우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용모로서나 감성으로서나 내면에서나 해미라는 인물이 그렇듯, 전종서 씨도 속을 알 수 없는 모습이 보였다. 그런 의미에서 이런 사람 밖에 없다는 강한 확신을 느꼈다"고 했다.

이하 뉴스1
이하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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