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준생 80.5% “취업 준비로 잃은 것 있다”... '잃은 것' 1위는?

2018-05-17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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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 56.4%를 기록하며 2위, '자존심'이 44.5%로 3위에 올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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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준비생 10명 중 8명은 "취업 준비를 하면서 '잃은 것'이 있다"고 답했다.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이 지난 3월 21일부터 4월 4일까지 구직자 687명을 대상으로 "취업 준비로 인해 잃은 것"을 조사한 결과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17일 발표했다.

취업 준비 생활로 잃은 것 중 '자신감'이 75.4%(복수응답)로 1위를 차지했다. '돈'이 56.4%를 기록하며 2위, '자존심'이 44.5%로 3위에 올랐다. '시간(43.6%)', '열정(36%)', '희망(35.8%)', '꿈(30.4%)'등이 뒤따랐다.

선택한 것을 일게 된 이유로는 '취업에 대한 압박감이 커서'가 68%(복수응답)로 가장 많았다. '취업에 계속 실패해서(56.3%)', '돈 드는 곳이 너무 많아서(40%)', '우선순위에서 밀려나서(23.9%)' 등이 뒤를 이었다.

사람인 제공
사람인 제공

조사에 참여한 취업준비생 중 51.5%는 '취업을 포기하고 싶어진다'라며 취업에 대한 압박감을 표출했다.

또 '잃은 것을 언제쯤 되찾을 수 있을 것 같은지'에 대한 질문에는 '취업 성공 후'가 76.9%로 가장 많았고 '다시는 찾을 수 없을 것'이 13.7%로 2위, '마음만 먹으면 당장'이 9.4%로 3위에 올랐다.

반면에, 전체 응답자 중 60.4%가 '취업 준비를 하면서 얻은 것이 있다'고 답했다. '인내심과 끈기(45.5%·복수응답)'라는 반응이 가장 많았으며 '실패 경험(46.3%)', '나이(28.7%)', '낮은 자존감(25.1%)', '외로움(25.1%)' 등이 뒤를 이었다.

사람인 임민욱 팀장은 취업준비생들에게 "계속되는 취업 실패로 구직기간이 길어지면 자신감이 떨어지게 되는데, 이는 면접 시 긴장감을 높이거나 소극적인 태도를 취하게 해 채용 평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게 된다"고 조언했다.

임 팀장은 "탈락 경험을 실패라고만 생각하기 보다 부족한 부분을 발견하는 기회로 생각하고 이를 보완하면 반드시 취업에 성공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home 서용원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