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상 최고 평점” 칸에서 기립박수 받은 영화 '버닝'

이창동 감독의 영화 '버닝'이 칸 영화제 소식지 역사상 최고 평점을 받았다.

18일(현지시간) 스크린 데일리는 제71회 칸국제영화제 스크린 경쟁부문 초청작 평점 집계 결과 '버닝'이 4점 만점에 3.8점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 점수는 역대 최고점에 해당한다.

매체는 "이창동 감독의 신작 '버닝'이 받은 점수는 칸 영화제 경쟁부문 평점 역사상 최고점이다"이라고 밝혔다. 이전 최고 평점을 기록한 작품은 2016년 독일 마렌 아데 감독의 '토니 에드만'이며 3.7점을 받았다.

앞서 지난 16일 오후 6시 30분 영화 '버닝'은 프랑스 칸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상영됐다. 이 자리에 이창동 감독을 비롯해 주연배우 유아인, 스티븐 연, 전종서 씨가 참석해 레드카펫을 밟았다.

영화 상영 후 관객들은 5분간 기립박수를 보냈다. 스티븐 연, 유아인 씨는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스크린 데일리 평점은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등 각국 10개 매체의 평론가가 정한다. 최고점은 별 4개로 '버닝'은 10명 중 8명에게 별 4개를 받았다.

'버닝'은 이창동 감독이 8년 만에 내놓은 신작이다. 유통회사 알바생 종수(유아인)가 우연히 어릴 적 친구 해미(전종서)를 만나고, 그에게 정체불명의 남자 벤(스티븐 연)을 소개받으면서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이야기를 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