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에게 용기를” 수지 발언 응원한 여자 연예인들

2018-05-18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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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현, 소미, 아이린도 공감을 표시했다.

가수 수지(배수지·23)가 유튜버 양예원 씨 성범죄 피해 폭로를 지지한 이유를 밝혔다. 여자 연예인들은 앞다투어 수지와 양예원 씨에 대한 응원 표시를 남기고 있다.

지난 17일 수지는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청와대 국민 청원 화면을 찍어 올렸다. 수지는 '합정 XXXX 불법 누드촬영' 청원에 참여했다. 청원 게시자는 양예원 씨 폭로 내용 전문을 게재했다. 수지가 청원에 동참한 이후 해당 청원은 하루 만에 14만 명을 돌파했다.

18일 수지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청원에 참여한 배경을 밝히는 글을 썼다. 수지는 "그런 사진이 유출된 그 여자분에게, 용기 있는 고백에 힘을 보태주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이날 가수 핫펠트(박예은·28)는 수지 게시글에 "수지 멋지다!"라는 댓글을 달았다.

AOA 설현(김설현·23), 아이오아이 소미(전소미·17), 모델 아이린(김아이린·30)도 '좋아요'를 통해 공감을 표시했다. 가수 백아연(25) 씨, 배우 임주은(29) 씨도 '좋아요'를 누르며 지지 의사를 밝혔다.

숮이 ????????????????????????????????????????????????(@skuukzky)님의 공유 게시물님,

지난 17일 유튜브 '비글커플' 출연자 양예원 씨는 페이스북 글과 유튜브 영상을 통해 자신이 성범죄 피해자라고 주장했다. 양예원 씨는 3년 전 서울 모 스튜디오에서 피팅모델 일을 하던 중 강압으로 신체 노출 사진을 촬영했다고 말했다. 또 본인 사진이 음란 사이트에 유출됐다고 밝혔다.

양예원 씨 페이스북 글은 하루 만에 공유 4만여 회를 넘기며 파문을 일으켰다. 이후 배우 지망생 이 모 씨, 모델 지망생 유 모 씨 등이 자신이 똑같은 피해를 겪었다고 호소했다.

한편 국민 청원 페이지에 상호가 공개된 합정 A 스튜디오 측은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저희 스튜디오가 아닙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스튜디오 담당자는 "피해자분들이 말한 날짜는 2015년 7월이다. 우리 스튜디오는 2016년 1월에 설립됐다"라고 설명했다. 담당자는 "인수한 스튜디오를 리모델링해서 지금까지 사용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19일 수지는 "내가 동의 표시를 한 청와대 청원 글 속 스튜디오 주인과 상호가 변경됐다고 한다"라며 "해당 스튜디오는 이번 일과 무관하다는 사실을 알리고 싶다"라는 글을 썼다.

수지는 "그래도 이 일과는 별개로 이번 사건의 진실이 밝혀지기를 바란다"라며 양예원 씨에 대한 여전한 지지 의사를 밝혔다.

home 권지혜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