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가 밝힌 최대현 아나운서 해고 사유 (공식입장)

2018-05-19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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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고 사유로는 아나운서 블랙리스트 작성 등을 들었다.

최대현 아나운서 / 뉴스1
최대현 아나운서 / 뉴스1

MBC가 최대현 아나운서를 포함한 직원 7명에게 대규모 중징계를 단행했다.

지난 18일 MBC는 보도자료를 통해 인사발령 사실을 알렸다. 최대현 아나운서와 권지호 기자가 해고됐고 보도국 국장과 부장 각 1명, 경영지원국 부장과 차장 각 1명은 정직 및 감봉됐다. 디지털기술국 부장 1명은 근신 처분을 받았다.

MBC는 최대현 아나운서 해고 사유로 ▲아나운서 블랙리스트 작성 및 보고 ▲시차 근무 유용 ▲선거 공정성 의무 위반(앵커 멘트에서 특정 정당에 유리한 발언) 등을 들었다.

MBC 측은 해당 절차가 MBC 감사 결과에 따른 조치라고 밝혔다. 지난 4월 2일 MBC는 사내 블랙리스트 및 방출대상명단 존재가 사실로 확인됐음을 알렸다.

최대현 아나운서는 2002년 입사한 인물로 MBC 아나운서국 우리말 팀장까지 맡았고 지난 2015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을 맡았다. 지난해 MBC 노조 총파업에 참여하지 않았고 태극기 집회에서 '빨갱이' 문구가 있는 피켓과 사진을 찍어 논란이 됐다.

최대현 아나운서는 최근 문제가 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나온 세월호 보도 장면에서 화면에 등장한 아나운서이기도 하다.

MBC '전지적 참견 시점'
MBC '전지적 참견 시점'

김세의 MBC 기자는 지난 18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MBC 인사발령 조치를 비판했다. 그는 "나 역시 이달 중으로 해고될 것으로 본다"라며 "민주노총 산하 언론노조에 동조 안하면 이렇게 망신만 당하다가 해고된다. 왜냐하면 자신들만 정의롭다고 생각하니까"라고 썼다.

김세의 기자는 "어떤 황당한 사유로 나를 해고할지 기대된다"라며 "아니면 어설프게 정직시킬지도 모르겠다. 어차피 부당징계 소송할테니 마찬가지다"라고 덧붙였다.

민주노총 산하 언론노조에 동조 안하면... 이렇게 망신만 당하다가 '해고'된다... 왜냐하면 자신들만 '정의롭다'고 생각하니깐... 나 역시 이달 중에는 '해고'될 것으로 본다... 그래서 아직도 '...

게시: 김세의 2018년 5월 18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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