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2년차...'무관'으로 끝난 조세 무리뉴

2018-05-20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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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 무리뉴 감독은 2년차 명성이 높은 사람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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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조세 무리뉴 감독은 2년차 명성이 높은 사람이다. 어느 팀을 맡든 2년차에는 어김없이 리그 1위를 하거나 컵을 들어올렸다. 하지만 이번에 달랐다.

첼시-맨유 하이라이트

맨유는 2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2018시즌 잉글랜드 FA컵 결승에서 첼시에 0-1로 졌다. 전반 22분 에당 아자르에게 헌납한 페널티킥을 끝내 만회하지 못했다.

맨유는 2017-2018시즌을 무관으로 끝냈다. FA컵은 준우승, 리그컵은 8강에 그쳤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역시 16강에서 탈락했다. 프리미어리그는 같은 맨체스터를 연고로 하는 맨시티에 이어 2위였다. 하지만 1위와 승점차가 19점에 달했다.

무리뉴 감독은 단판 승부에 강한 감독이다. 앞서 6번 결승에 올라 모두 이겼다.

첼시 감독 시절 FA컵 1회, 리그컵 3회 우승했다. 맨유에선 리그컵 1회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유에파에서도 우승했다.

반면 첼시는 FA컵 통산 8회 우승을 차지했다. 첼시는 지난 시즌 FA컵 결승에서 아스널에 패했지만 이번엔 FA컵을 들어올렸다. 2012년 이후 6년 만의 FA컵 우승이자 통산 8회 우승이다. 토트넘과 동률로 아스널(13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12회) 다음이다.

전반 22분 페널티킥 한 방이 승부를 갈랐다. 세스크 파브레가스의 롱패스가 정확히 에당 아자르에 향했다. 아자르는 기가 막힌 퍼스트 터치를 선보이며 골기퍼와 단독 찬스를 만들었다. 수비수 필 존스는 부랴부랴 뒤에서 태클을 범했다.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아자르가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이후 맨유는 첼시 골문을 계속 두드렸으나, 첼시 견고한 수비망을 뚫기에는 역부족이었다.

FA컵 결승에서 페널티킥 골이 나온 것은 2004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밀월전 뤼트 판 니스텔로이 이후 처음이다. 페널티킥 골이 유일한 골로 끝난 것은 1982년 토트넘 핫스퍼-QPR전 이후 처음이다.

유튜브, The Emirates FA C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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