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부위에 난 뾰루지는 함부로 짜지 마라” 블랙헤드 짜고 뇌종양 생긴 소녀

2018-05-21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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땀과 피지 분비량이 늘어나는 여름이 다가오면 피부 트러블이 더 잘 발생하게 된다.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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땀과 피지 분비량이 늘어나는 여름이 다가오면 피부 트러블이 더 잘 발생하게 된다. 피부 트러블이 발생해도 절대 손대서 짜면 안 되는 부위가 있어 주의해야 한다.

최근 온라인 매체 래드바이블은 잘 못 건드리면 위험한 얼굴 부위에 대해 보도했다.

미국의 저명한 의사인 오즈(Mehmet Oz)박사는 "얼굴에 국소가 있으며, 그 부분을 잘 못 건들면 피부 손상뿐 아니라 뇌에도 위험할 수 있다"고 했다.

위험 삼각형  / 픽사베이
위험 삼각형 / 픽사베이

잘못 건드리면 위험한 부위는 위험 삼각형(danger triangle of face) 이라고 불리며 코 전체와 입술 주변이다. 위험 삼각형은 얼굴 표면의 정맥이 뇌 안쪽의 정맥과 연결되는 부위이다.

위험 삼각형 부위의 여드름을 짜게 되면 나오는 고름이 정맥을 타고 뇌로 전이되어 염증을 일으키게 될 경우 세균성 뇌척수막염의 가능성이 있다. 뇌 안쪽에는 림프절이 없어 불순물이나 병균이 들어갈 경우 걸러지지 않는다.

실제로 위험 삼각형 부분의 블랙헤드를 짰다가 뇌종양이 생긴 사례가 있다. 작년 12월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중국에 사는 샤오 메이(Xiao Mei,10)가 코의 블랙헤드를 짰다가 뇌종양이 생겼다고 보도했다.

샤오 메이의 엄마는 손으로 딸의 블랙헤드를 짰고, 샤오메이는 두통과 어지러움을 호소했다. 병원에서 샤오 메이는 뇌가 박테리아에 감염돼 종양이 생겼다는 결과를 받았고, 대수술을 통해 종양을 제거했다.

이와 같이 낮은 확률이지만 항생제를 복용하거나 투여하지 않은 상태에서 위험 삼각형 부위의 여드름을 짜게 되면 심각한 수준에서는 감염에 의한 뇌 손상이 일어날 수 있다.

또한 코털을 뽑았을 경우 뽑은 자리에 생긴 염증이 뇌에 침투하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위험 삼각형 부분에 피부 트러블이 생겼을 경우 직접 조치하지 말고 반드시 피부과 전문의와 상담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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