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학자, 방탄소년단 언급하며 “케이팝이 디지털 아트보다 낫다”

2018-05-21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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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케이팝 뮤직비디오는 어제 공개되었는데 벌써 조회수가 5200만”

세계적 미디어학자 레브 마노비치(Lev Manovich·58)가 아이돌 '방탄소년단'을 언급하며 케이팝이 디지털 아트나 가상현실(VR) 아트보다 더 흥미로운 예술 형식이라고 말했다.

레브 마노비치 뉴욕시립대 컴퓨터과학과 교수는 지난 19일 페이스북에 "'글로벌 디지털 문화’란 무엇인가? 여기에 예시가 있다"며 방탄소년단의 'FAKE LOVE' 뮤직비디오를 소개했다.

마노비치는 "이 케이팝 뮤직비디오는 어제 공개되었는데 벌써 조회수가 5200만"이라며 "오늘날 케이팝은 세계적 영향력 면에서 발리우드보다 더 거대해졌다"고 말했다.

그는 "네트워크화된 예술 형식으로서의 케이팝이 소위 말하는 디지털 아트나 VR, 대체현실(AR)을 이용한 예술이나 기술보다 더 흥미롭다"며 "2018년에 만들어진 VR 아트는 몇 년 지나면 아무도 기억하지 않거나 볼 수 없게 될 것이다. 반면 케이팝 같은 현상은 10억 명을 위한 문화로 자리 잡았다"고 말했다.

레브 마노비치는 미디어연구의 세계적 석학이다. 대표적인 저서로는 '뉴미디어의 언어'가 있다.

'FAKE LOVE'는 방탄소년단의 정규 3집 '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LOVE YOURSELF 轉 Tear)'의 타이틀 곡이다. 뮤직비디오가 공개된 지 3일만인 21일 오전 11시 현재 6200만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 중이다.

home 권택경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