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습니다. 맞고요” 자동차 접촉 사고 논란에 입장 밝힌 정청래

2018-05-21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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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전 의원은 연락처도 남기지 않은 채 현장을 떴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이 지난 20일 논란된 자동차 접촉사고 관련 입장을 내놨다.

정청래 전 의원은 지난 4일 오후 8시 45분께 서울 중구에 위치한 MBN 건물 지하 2층 주차장에서 자신 제네시스 차량으로 후진하던 중 주차된 벤츠 차량 전면을 들이받았다.

이 과정에서 벤츠 차량 앞 라디에이터 그릴 부분이 파손됐다. 그러나 정 전 의원은 연락처도 남기지 않은 채 현장을 떴다.

지난 20일 여러 매체를 통해 해당 사건이 보도되면서 연락처를 남기지 않고 자리를 벗어난 정 전 의원 행동에 논란이 일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 / 뉴스1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 / 뉴스1

이와 관련해 정 전 의원은 지난 20일 자신 페이스북 페이지 '정청래의 알콩달콩'에 "제가 잘 못한 거 맞습니다"라며 입장을 전했다.

그는 "잘 못한 거 맞는데, '들이받고 비양심적으로 도망갔다'는 식의 기사에는 동의하기 어렵다"면서 "밤 9시가 촬영 시간인데 접촉 사고가 8시 45분에 났다. 급하게 분장하고 촬영에 들어가야 했다"고 주장했다.

정청래 전 의원은 "지하 2층에서 접촉사고 후 바로 1층으로 올라와 PD와 작가들에게 사고 난 차량 번호와 위치를 알려주는 등 이 사실을 고지했다"라고 덧붙였다.

<제가 잘 못한거 맞습니다.> 맞고요. 그런데 "들이받고 비양심적으로 도망갔다."는식의 기사에는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들이받았다"는 표현도 좀 그렇고요. 후진중 접촉은 맞고요. 밤 9시가 촬영시간이고...

게시: 정청래의 알콩달콩 2018년 5월 20일 일요일

21일 현재 정 전 의원은 해당 사고와 관련해 범칙금을 납부한 상태다. 정청래 전 의원은 "보험처리도 끝냈으며 그분께 '죄송하다'고 말하려고 경찰에게 (벤츠 주인) 연락처를 물었으나 상대방이 원치 않아 알려주지 않았다"고 밝혔다.

정 전 의원은 "어찌 됐든 (사고 당시) 연락처를 남겼어야 했는데 미처 그 생각을 못했습니다"라며 "이런 일로 기사화되어 심려를 끼친 점 죄송합니다"라는 말을 남기며 글을 끝냈다.

home 서용원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