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만 7번" 한국 아이돌 팬들 때문에 안전 비상 걸린 베이징 공항

2018-05-21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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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은 문제를 일으킨 이들에게 1년 동안 비행기 탑승을 금지하는 법안을 마련하기도 했다.

SCMP
SCMP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한국의 K-팝 아이돌 때문에 베이징 셔우두(首都) 공항의 안전에 비상이 걸렸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SCMP)가 21일 보도했다.

한국의 아이돌이 셔우두 공항에 도착하면 이들을 보려는 팬들로 공항이 기능이 마비될 정도며, 한국의 아이돌로 인한 사고가 올해에만 7차례 발생했다고 SCMP는 전했다.

이달 초 중국에서 활동하는 K-팝 밴드인 ‘나인 퍼센트’의 아이돌을 보기 위해 수 십 명의 팬들이 셔우두 공항 제3터미널 공항 게이트 안으로 침입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비행기는 2시간 동안 이륙이 연기됐다.

이 같은 사고가 빈발하자 중국은 5월 1일부터 새로운 법령을 발효했다. 공항 탑승카운터에서 소란을 일으키거나 통로를 점령한 사람들에게 1년 동안 비행기 탑승을 금지하는 법안을 마련한 것.

이같은 법령에도 한국의 아이돌을 직접 보기 위해 공항을 찾는 팬들을 막을 수 있을 지는 의문이라고 SCMP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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