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가맨의 슈가맨” 80년대 브레이크댄스 '골목길' 원조 이재민 (영상)

'슈가맨' 가수의 원곡 가수가 깜짝 등장해 역대급 슈가맨이 탄생했다.

지난 20일 방송된 JTBC '투유 프로젝트-슈가맨2'에서는 2002년 '골목길' 노래를 부른 힙합가수 양동근(38) 씨가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는 1985년 '골목길'의 원조 가수 이재민(60) 씨도 출연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날 '골목길' 무대를 소화한 양동근 씨는 10대 4명을 제외한 96불을 켜면서 인기를 체감했다. 이날 전주만 듣고도 모든 사람들이 환호하며 양동근 씨를 반갑게 맞았다. 양동근 씨는 특유의 로봇춤으로 시각적 즐거움을 선사했다.

양동근 씨는 "이 노래가 리메이크 곡이다. 원곡은 이재민 선생님 '골목길'인데 어렸을 때 무대를 보고 그 장면이 머리 속에 강하게 자리잡고 있었다. 그래서 이 노래는 언젠가 꼭 한 번 리메이크 해보고 싶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뒤이어 기다렸다는 듯이 85년도 '골목길' 노래가 나오며 춤을 추는 한 실루엣이 드러났다. 모두가 어리둥절해 하는 가운데 이재민 씨가 모습을 드러냈다. 이재민 씨는 당시 파격적이었던 로봇춤을 다시 한 번 선보이며 녹슬지 않은 춤 실력을 과시했다.

관객들은 물론이고 패널들도 모두 깜짝 놀란 채로 이재민 씨를 맞았다. 이재민 씨는 "예능은 첫 출연이다. 되게 떨린다"라고 말했다.

이재민 씨는 1985년 '골목길'로 데뷔한 가수로 1세대 디스코 DJ로 유명하다. 국내 최초로 브레이크 댄스를 추며 문 워크를 선보인 인물이다.

이재민 씨는 "골목길 가사는 제 경험을 바탕으로 한 실화다. 당시 첫사랑을 기다리는 마음으로 쓴 것"이라며 "그때 첫사랑을 이루지 못하고 지금까지 혼자다"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