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민주화 운동 비하 논란에 결국 간판 바꾼 광주 '철구 PC방'

2018-05-21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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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맹점주 측에서 해지 의사를 밝혀 상호 합의 하에 가맹 계약을 해지했다”

철구 인스타그램
철구 인스타그램

'5.18 광주 민주화 운동' 비하 논란으로 퇴출 운동이 벌어졌던 철구PC방이 결국 간판을 바꿔 달았다.

지난 5월 20일, 페이스북 전남대학교 대나무숲 페이지에 철구PC 전남대점을 운영했던 점주라고 밝힌 이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철구PC와 가맹계약을 해지했으며 5월 17일부로 개인사업자로 전환하였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글쓴이는 "저는 철구씨 과거 발언에 대하여 인지하지 못한 채 개업을 하였고, 오픈 10여일만에 기사를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프랜차이즈 가맹계약 해지를 요청하였고, 본사에서도 최종검토하여 계약해지 승인을 통보 받았습니다"라며 "저 또한 광주시민, 전남대학교 졸업생으로서 이런 논란이 시작되게 된 점에 대하여는 깊이 반성한다"고 덧붙였다.

해당 가맹점주는 위키트리와의 통화에서 "관련 논란을 기사를 보고 알았다. 전남대 졸업생이자 광주시민으로서 용인할 수 없는 부분이라 생각해 가맹점 측에 해지 의사를 밝혔다"고 말했다.

철구PC를 운영 중인 C9파트너스는 "가맹점주 측에서 해지 의사를 밝혀 상호 합의 하에 가맹 계약을 해지했다"고 밝혔다.

철구PC는 인기BJ '철구'의 이름을 딴 PC방이다. 지난 4월, 과거 철구가 자신의 방송에서 5·18 비하 발언을 했다는 논란이 불거지며 전남대 학생들 사이에서 퇴출운동이 벌어졌다.

home 권택경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