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구본무 LG 회장이 싼 술 대신 '중간 가격' 술만 마신 이유

2018-05-21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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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늦게 알려진 고 구본무 LG그룹 회장 생전 일화가 감동을 주고 있다.

고 구본무 회장이 지난 1996년 LG그룹 스킬경진대회에서 직원들과 합창을 하고 있다 / 이하 연합뉴스
고 구본무 회장이 지난 1996년 LG그룹 스킬경진대회에서 직원들과 합창을 하고 있다 / 이하 연합뉴스

소탈했던 고 구본무 LG그룹 회장 생전 일화가 뒤늦게 알려져 감동을 주고 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21일 페이스북에 잘 알려지지 않은 고 구본무 회장 일화를 올렸다. 고인이 생전에 싼 술 대신 '중간 가격대' 술을 즐겨 마신 일화였다.

이낙연 총리는 "LG 구본무 회장님과 아버님 구자경 회장님 일화"라며 얘기를 꺼냈다.

이낙연 총리는 "구본무 회장님은 중간 값의 술을 즐겨 드셨습니다"라며 "너무 싼 술을 마시면 위선 같고, 너무 비싼 술을 마시는 것은 도리가 아니라는 이유"라고 말했다.

이낙연 총리는 "구자경 회장님은 광화문 진주집에서 진주식 비빔밥을 혼자 드시곤 했습니다"라며 "그 장면을 제가 청년기자 시절에 몇 번이나 목격했습니다"라고 했다.

LG구본무회장님과 아버님 구자경회장님의 일화. 구본무회장님은 중간 값의 술을 즐겨 드셨습니다. 너무 싼 술을 마시면 위선 같고, 너무 비싼 술을 마시는 것은 도리가 아니라는 이유. 구자경회장님은 광화문 진주집에서 진주식 비빔밥을 혼자 드시곤 했습니다. 그 장면을 제가 청년기자 시절에 몇 번이나 목격했습니다.

게시: 이낙연 2018년 5월 20일 일요일
지난 20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생전 고 구본무 회장을 만난 사람들은 그를 소탈하고 인간미 있는 사람, 예의를 잘 지키는 사람으로 기억하고 있다.

고 구본무 회장은 시간관념이 철저해 정해진 약속은 반드시 지키고, 대화할 때 자신의 얘기보다는 남의 말을 잘 듣는 편이었다고 지인들은 입을 모은다.

'끈기·결단의 리더십' LG그룹 3세대 총수 구본무 회장
고 구본무 회장은 지난 20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고 구본무 회장
고 구본무 회장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