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 태도 논란' 해명한 전종서 “그날 개인적인 일로 너무 정신없게 울었었다”

2018-05-23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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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종서 씨는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영화 '버닝' 관련 인터뷰를 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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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전종서 씨가 최근 불거진 '공항 태도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전종서 씨는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영화 '버닝' 관련 인터뷰를 했다.

조이뉴스24 보도에 따르면 전종서 씨는 '공항 태도 논란'에 대해 "그날 사실 개인적인 일이 있어서 많이 울었다. 너무 정신없게 울었다"며 "어떤 게 맞고 틀린지는 아직 잘 모르겠다. 분명 그렇게 했던 거는 제 불찰"이라고 말했다.

이어 "옳고 그른 것인지 뭔지 누가 얘기할 수 있는지"라며 "다른 것을 인정하는 것들이 많았으면 좋겠다. 다른 것을 틀렸다고 할 수 없다. 이것뿐 아니라 모든 것들에서 다른 걸 인정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5일 칸 국제영화제에 참석하기 위해 출국하는 전종서 씨 모습이 포착됐다. 당시 취재진 카메라를 피해 얼굴을 가리는 등의 전종서 씨 행동을 두고 '태도 논란'이 일었었다.

전종서 씨는 '버닝' 오디션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스포츠조선 보도에 따르면 전종서 씨는 오디션 당시 '버닝'이 이창동 감독 영화인지도 몰랐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 작품이 '버닝'이라는 것과 이창동 감독, 유아인과 호흡을 맞춘다는 것은 모르고 오디션을 봤다"며 "물론 '버닝'이라는 타이틀은 알고 있었지만 이창동 감독 작품인지 몰랐다. 이창동 감독 작품은 '밀양'을 본 게 다인데 사실 내겐 이창동 감독이 사람들이 말하는 '거장'이라는 것도 몰랐다"고 말했다.

이어 "이창동 감독은 대화를 많이 나눴고 나를 배려하고 존중해 주려고 했다"며 "촬영 때에도 칸영화제, 거장 감독에 대한 부담감은 전혀 없었다. 때로는 아버지 같았고 때로는 선생님 같았다. 어른이었다. 인간 대 인간으로 대화가 이뤄졌다. 내겐 '버닝' 과정 자체가 너무 즐거웠고 행복했다"고 덧붙였다.

전종서 씨는 데뷔작 '버닝'으로 칸 레드카펫을 밟았다. '버닝'은 제71회 칸국제영화제에서 한국영화로는 유일하게 경쟁부문에 진출했다. 배우 유아인, 스티븐 연이 전종서 씨와 호흡을 맞췄다.

home 박민정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