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로 보자” 방송 전 점쳐보는, '프로듀스 48' 데뷔 가능성 TOP8

아이오아이, 워너원을 낳은 Mnet '프로듀스 101' 시리즈가 일본 아이돌 AKB48 사단과 함께 '프로듀스 48'로 돌아온다. '프로듀스 48'은 오는 6월 15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프로듀스 48' 제작진은 현재까지 연습생 프로필, 주제곡 '내꺼야' 무대, 1분 PR 영상, 스페셜 영상 '윙크요정 내꺼야'등을 공개했다. 방송 전 공개되는 여러 영상과 사진은 데뷔 가능성을 점칠 수 있는 중요한 지표다.

'프로듀스 101 시즌 2'에서도 방송 전부터 주목받기 시작해 결국 워너원으로 데뷔한 이들이 있다. '윙크남' 박지훈(18) 씨, 1분 PR로 화제를 모은 배진영(18)군, 라이관린(16) 등이 대표적이다.

현 상황에서 드러난 여러 지표를 분석해 데뷔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 연습생 8명을 추려봤다. 물론 방송이 시작되면 상황은 180도 달라질 수 있으니 재미로 보자.

1. 이가은 (플레디스)

그룹 애프터스쿨 멤버였던 이가은(23) 씨는 '내꺼야' 2절 센터를 맡았다. '프로듀스 101' 시즌 1부터 2까지, 주제곡 센터는 모두 3위라는 높은 순위로 데뷔했기에 이가은 씨 데뷔 가능성 역시 높다고 볼 수 있다.

네이버TV에 올라온 1분 PR 영상은 재생 수 전체 2위, 하트 수 전체 3위를 기록했다. 이미 데뷔한 일본 참가자가 전적으로 유리한 유튜브 재생 수 역시 24만 회를 기록했다.

이가은 씨는 시즌 1, 2 모두에서 데뷔 연습생(주결경, 임나영, 황민현)을 배출한 플레디스 출신이기도 하다. 그는 현 상황에서 한국 멤버 중 데뷔 확률이 가장 높은 연습생 중 하나다.

2. 미야와키 사쿠라 (HKT 48)

HKT 48 멤버인 미야와키 사쿠라(宮脇 咲良·20)는 '내꺼야' 전체 센터였다. 그는 화면에 가장 많이 잡히며 시청자와 언론 주목을 끄는데 성공했다.

미야와키는 AKB사단 총선거에서 2015년부터 3년 연속 7위 이내에 드는 등 기존 팬덤도 탄탄하다. 네이버TV 1분 PR 영상 재생 수, 하트 수도 전체에서 4번째로 높다. 유튜브 '1분 PR' 조회수는 78만 회로 압도적 1위다.

일본인이라는 점, 과거 활동 이력 등이 추후 어떠한 변수로 작용하는 지에 따라 데뷔 가능성이 갈릴 것으로 보인다. 현 상황에서 데뷔 가능성이 높은 멤버임은 확실하다.

3. 장규리 (스톤뮤직)

장규리(20) 씨는 Mnet '아이돌학교'에서 9위에 올라 프로미스나인으로 데뷔했다. 서바이벌 이후 또다시 서바이벌에 도전한 셈이다.

별명인 '개죽이'를 활용한 1분 PR 등에서 좋은 평가를 얻었다. 네이버 TV 재생 수와 하트 수 모두 전체 1위다.

유튜브 조회 수도 13만 회로 한국인 출연자 중 상위권이다. 프로미스나인 활동으로 얻은 팬덤, 아이돌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겪어본 경험 등도 이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4. 코지마 마코 (AKB48)

코지마 마코(小嶋 真子·20)는 AKB48 멤버다. AKB 총선거에서 최고 19위를 기록했다.

센스 있는 1분 PR 영상으로 국내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과거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낚시글에 이용된 '너굴맨'을 패러디했으며, 유창한 한국어 자기소개를 선보이기도 했다.

1분 PR 영상은 재생 수가 전체 3위이며 하트 수는 전체 2위다. 일본인 참가자 중에서는 가장 높은 수치다.

5. 마츠이 쥬리나 (SKE 48)

마츠이 쥬리나(松井 珠理奈·21)는 SKE 48 멤버다. 총선거에서 최고 3위까지 기록했으며, AKB48에 대해 아는 사람이라면 대부분 알고 있을 정도로 인지도도 높다.

'내꺼야' 무대에서 선보인 애교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화제를 모았다. 지나치다는 반응도 있었지만 "쥬며든다(쥬리나+스며든다)"며 좋게 반응한 이들도 많았다.

1분 PR 영상은 표정 연기, 노래, 춤 등 본인이 가진 매력을 잘 표현했다는 평을 받으며 재생 수, 하트 수 전체 5위를 기록했다. 다만 최근 일본 자위대 잡지에 표지 모델로 등장한 점이 국내 시청자들에게 부정적으로 다가갈 수 있다.

6. 이채연 (WM)

이채연(17) 양은 SBS '케이팝스타 3', Mnet '식스틴'에 출연하며 대중에게 얼굴을 알린 연습생이다. '식스틴'에서 데뷔에 실패한 후 JYP 엔터테인먼트를 떠나 WM으로 이적했다.

여러 서바이벌로 얼굴을 알린 만큼 다른 한국 연습생에 비해 인지도가 높다는 장점이 있다. 트와이스를 탄생시킨 '식스틴' 출연자로 해외 인지도도 높은 편이다.

이런 이력 덕분에 1분 PR 영상 유튜브 재생 수가 25만 9000회로 한국 연습생 중 가장 높다. 네이버TV 재생 수, 하트 수도 한국 연습생 중 세 번째로 높다. 인지도를 발판으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7. 왕이런 (위에화)

위에화 엔터테인먼트 연습생 왕이런(18)은 중국 출신 연습생이다. 1분 PR 공개 직후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비주얼로 화제를 모았다.

네이버TV 재생 수는 한국 기획사 출연자 중 5위였다. 하트 수는 상대적으로 낮았지만 유튜브 재생 수가 12만 회로 다른 한국 연습생에 비해 좋았다.

중화권 출신이라는 점이 추후 변수로 작용할 수 있을지 눈길을 끈다. '프로듀스 101' 두 시즌 모두에서 중화권 데뷔 연습생(주결경, 라이관린)이 나왔다. 데뷔에 성공한 두 사람 모두 '비주얼 멤버'로 꼽혔었던 만큼 왕이런 역시 활약을 기대해볼 수 있겠다.

8. 미야자키 미호 (AKB48)

미야자키 미호(宮崎美穂·24)는 AKB48 소속 멤버 중 대표적인 친한파다. 과거 한국에 대한 애정을 공공연하게 드러내왔으며, 1분 PR 영상에서도 한국어를 유창하게 구사했다.

네이버 TV 재생 수는 전체 13위에 그쳤지만 하트 수는 전체 7위였다. 유튜브 재생 수 역시 33만 회로 일본 멤버들 중에서도 높은 편이었다.

하트는 1인당 1번밖에 클릭할 수 없어 팬덤 크기를 짐작할 수 있는 지표가 된다. 한국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국내에 알려질 경우 국내 시청자들 호응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