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환 후보 “자살예방사업, 노무현 전 대통령 때문이냐?“ 댓글에 한 말

2018-05-23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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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마음의 빚이 혹시 '자살예방사업'을 열심히 하게 된 원동력이었냐”

유튜브, 위키트리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9주기인 오늘(23일) 김성환 후보가 노 전 대통령에 대해 언급한 내용이 다시 한번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1일 김성환 더불어민주당 노원병 후보는 위키트리 정치토크쇼 '이언경의 작은 방 큰 토크'에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이언경 위키트리 방송위원은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마음의 빚이 혹시 '자살예방사업'을 열심히 하게 된 원동력이었냐"는 댓글을 소개했다.

해당 댓글에 대해 김성환 후보는 "그런 건 아니었다"며 이야기를 이어갔다.

이하 전성규 기자
이하 전성규 기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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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후보는 "노무현 전 대통령 시절에 자살률이 빠르게 올라갔던 시기다. 왜냐하면 2003년에 카드대란이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이어 "노무현 대통령이 자살률이 올라가는 것에 대하여 굉장히 안타까워하셨다. 그래서 무언가 대책을 만들어보고 싶었는데 그것을 주무하고 있던 복지부가 종합대책을 만들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김성환 후보는 "당시 (주무부서가) 가져온 건 마포대교 앞에서 갑자기 자살하려고 하면 119 출동처럼 광역응급출동시스템을 하겠다는 보고서였다. 긴급 대책도 필요하지만 자살은 훨씬 종합적인 대책이 필요한데 그런 것을 못 가져 왔다"며 "결국 노무현 전 대통령 시절에 그런 종합자살대책을 만들지 못한 아쉬움이 있었던 차에 (노원구청장 역임 당시) 해보게 됐다"고 설명했다.

친노친문 대표인사인 김성환 후보는 지난 2010년 노원구청장에 당선된 후 전국 최초로 '자살예방 사업'을 진행했다.

자살예방사업은 자살 가능성이 높은 자살 시도자, 자살 유가족, 독거노인, 청소년, 실업 상태에 있는 50·60대 가장에게 우울증 테스트를 진행해 우울감이 높은 사람을 찾아가는 서비스다. 해당 정책은 보건복지부에 채택돼 전국 단위로 확대 실시됐다.

김성환 후보는 2002년 노무현 전 대통령 후보의 복지 담당 책임자로 활동한 후 참여정부 청와대 행정관에 이어 정책조정비서관으로 일했다.

이날 인터뷰에서 김 후보는 노원병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한 이준석 바른미래당 후보와 강연재 자유한국당 후보에 대해서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와 박근혜 전 대통령이 정치권에 영입해 강연재 후보는 '안철수 키즈', 이준석 후보는 '박근혜 키즈'라 불린다. 현재 서로 다른 당에서 출마한 두 후보를 두고 김성환 후보는 '키즈스와핑'이라고 말해 논란이 됐다.

김 후보는 해당 논란에 대해 "일부러 그러려고 한 건 아니다. '스와핑'이 '바꿔치기 또는 교환'이라는 의미가 있다. 그런 용어로 썼는데 성적으로 매우 부정적으로 쓰이고 있어서..."라며 "불필요한 논쟁을 만들려고 한 건 아니다. 애초에 그럴 의도가 없었기 때문에 쿨하게 유감 표명을 했다"고 거듭 말했다.

그 표현을 쓴 배경에 대해서 김성환 후보는 "제 페이스북에 누군가가 그 표현을 썼다. 제 머릿속에 남아 있었다"고 해명했다.

* 영상 제작 = 위키트리 비주얼팀

* 기획·구성 = 김수진

* 촬영 = 신희근·정대진

* 기술 = 이예나

* 디자인 = 김이랑

* 인턴 = 김소영

* 스타일 총괄 = 스타일그래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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