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련님 스타일...” 공천 갈등 표출한 박종진이 본 안철수

2018-05-24 15:00

add remove print link

박종진 바른미래당 송파을 예비후보가 난항을 겪고 있는 당내 공천에 불만을 표출한 가운데 박 후보가 안철수 후보를 언급한 내용이 다시 한번 화제가 되고 있다.

유튜브, 위키트리

박종진 바른미래당 송파을 예비후보가 난항을 겪고 있는 당내 공천에 불만을 표출한 가운데 박 예비후보가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를 언급한 내용이 다시 한번 화제가 되고 있다.

박 예비후보는 23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바른정당 영입 인사다. 다른 당에서도 저를 영입하려고 엄청 노력했다"고 말했다. 본인을 대신해 손학규 바른미래당 선거대책위원장을 송파을에 공천하려는 당내 움직임에 대해 강하게 비판한 것이다.

이하 전성규 기자
이하 전성규 기자

24일 박종진 예비후보는 CBS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박종진이 경쟁력이 낮다면 누가 경쟁력이 있다는 이야기냐.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는 지금 1등을 하냐"며 "수긍되지 않는 이야기를 하지 말고 간단하게 '박종진이 싫다'는 이야기를 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앞서 지난 7일 박종진 바른미래당 송파을 예비후보는 위키트리 정치토크쇼 '이언경의 작은 방 큰 토크'에 출연해 '유승민계VS안철수계'로 나뉘어진 당내 공천 갈등에 대해 직접 언급했다.

이날 방송에서 박종진 후보는 '음식으로 본 정치 성향'이라는 주제로 토크를 이어갔다.

김밥천국 스페셜 정식인 일명 '만수르 정식'과 한솥도시락 대표 메뉴 '도련님 도시락'을 골라 먹으며 토크를 이어가는 형식이다. 박 후보는 고민 끝에 '도련님 도시락'을 선택했다.

진행을 맡은 이언경 위키트리 방송위원은 "정치인들의 영수증을 분석한 결과 안철수 후보는 '만수르 정식'이 가장 많이 찍혀있었다"고 설명했다. 박종진 앵커는 "(이 도시락은) 마음은 가는데 걸쩍지근하고 불편했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이언경 위원이 '도련님 도시락'은 유승민 의원을 상징하는 음식이라 소개하자 박종진 후보는 "안철수 후보님이 도련님 스타일인데..."라고 말해 안철수 후보에 대한 평소 생각을 전하기도 했다.

이날 박종진 후보는 바른미래당 공천 갈등 당사자로서 답답한 속내를 드러내기도 했다.

박종진 후보는 "지금 공천이 안 끝났다. 상식적으로는 모두가 제가 받을 거로 생각한다. 바른미래당도 상식에 맞춰 잘 결론을 낼 거라고 믿는다"고 언급했다.

이어 "제가 (유승민계) 인재 영입이다. 최명길 전 의원(송파을)과 안철수 후보(노원병) 둘 다 다 국민의당 사람들인데 공교롭게도 이준석과 박종진이 바른정당 사람"이라며 "(안철수 대표 입장도) 이해가 가긴 간다. 근데 이제 합쳐졌으니 계파를 뛰어넘는 정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박 후보는 "이제 공천만 다 끝나면 뭉치는 것밖에 없다. 그게 사는 길이다. 바른정당 출신이든 국민의당 출신이든 무조건 밀어서 서울시장 만들고 무조건 밀어서 송파을 박종진 만들고 이래야만 바른미래당이 살아난다"고 답했다.

한편 바른미래당은 24일 서울 송파을 국회의원 재선거 공천 결론을 어떻게든 도출해내기로 했다. 유승민 공동대표는 시내 모처에서 박종진 예비후보를 만났고 이어 손학규 중앙선거대책위원장을 만난 것으로 확인됐다.

유튜브, 위키트리

* 영상 제작 = 위키트리 비주얼팀

* 기획·구성 = 김수진

* 촬영 = 신희근·정대진·박선영

* 기술 = 이예나

* 디자인 = 김이랑

* 인턴 = 이상현

* 스타일 총괄 = 스타일그래퍼

home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