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폭식 투쟁' 지원 의혹 정성산 감독의 '평광옥' 결국 폐업

2018-05-24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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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광옥은 일부 네티즌들에게 '일베 냉면집'이라 불리며 비난받고 있다.

정성산 영화감독이 대표로 있는 냉면 가게 '평광옥'이 폐업 사실을 공지했다.

정성산 감독은 지난 23일 자신 페이스북 계정에 "평광옥을 접어야겠다는 말씀을 올립니다"라며 이 같은 사실을 알렸다.

정 감독은 "요새 3일에 한 번꼴로 연수구청에 간다"고 밝혔다. 지속적으로 누군가가 연수구청에 평광옥을 신고하기 때문이다.

정성산 감독이 밝힌 신고 내용은 "평광옥에서 식사를 하다가 바퀴벌레가 나왔으므로 위생 상태가 불결한 것 같다", "평광옥에서 일했는데 임금을 못 받은 사람이 있다", "평광옥 원산지 표시가 안 돼있다", "불법건축물로 의심된다" 등이다.

또 정성산 감독은 연수구청 관계자들로부터 "연수구이래 이렇게 신고가 많이 들어오는 경우는 평광옥이 처음이다"라는 말을 들었다고 밝혔다.

이 같은 허위 신고들에 대해 그는 "법치에 준하는 자료와 근거로 대응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저도 인간인지라 이제 한계가 온다"라고 덧붙였다.

평광옥에 붙은 벽보와 노란리본 그림 / 뉴스1
평광옥에 붙은 벽보와 노란리본 그림 / 뉴스1

그는 "결코 포기하지 않습니다"라며 "추후 계획은 말씀드리겠습니다. 더욱 강해지겠습니다"라는 말을 남겼다.

정성산 감독은 지난 2014년 세월호 참사 이후 광화문 광장에서 단식 농성하는 세월호 유가족들 앞에서 음식을 먹는 일명 '세월호 폭식 투쟁'을 지지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후 평광옥은 일부 네티즌들에게 '일베 냉면집'이라 불리며 비난받고 있다.

home 서용원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