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든 하루, 고생하셨다” 문재인 대통령 위로하는 청원 등장

2018-05-25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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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청원은 배우 김의성 씨가 페이스북을 통해 알리며 화제를 모았다.

이하 연합뉴스
이하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을 향한 특별한 청원이 화제다. 25일 청와대 홈페이지 청원 게시판에는 "문재인 대통령님께 청원합니다"라는 글이 게재됐다.

게시자는 최근 국내외에서 외교 관련해 여러 현안이 있었다고 밝히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헌법개정안 실패, 풍계리 폭파, 북미 정상회담 중지 등 오늘 하루만 해도 여러 가지 일들이 있었다"라며 "저는 이러한 국가적 혹은 역사적 사건들이 좋든 싫든 결국에는 우리 국민들이 더 잘사는 나라로, 안전하고 희망이 있는 행복한 나라의 국민으로서 살아갈 수 있도록 인도해 줄 것임을 믿는다"라고 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이 야심 차게 추진한 여러 현안들이 차질을 빚자 문재인 대통령의 수고를 응원하고 싶다며 청원 계기를 밝혔다.

또 "당신이 1년 남짓한 시간들 속에서 보여준 모든 일들이 당신과 함께라면 역사에, 이념에, 타국의 이익에 휘둘리지 않고 주체적으로 세계의 우뚝 선 대한민국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것을 증명해주었다"라며 믿음을 드러냈다.

이어 "이 시국에 우리 국민이 할 수 있는 가장 큰 일은 당신을 믿고 응원하는 일임을 잘 알고 있다"면서 "당신에게 국민의 이름으로 청원한다. 부디 힘을 내어달라"고 했다.

그는 "언제나 국민이 뒤에서 지켜주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라. 지난 일 년과 앞으로의 4년. 그리고 특히 오늘 하루. 너무너무 고생 많으셨다"며 끝을 맺었다.

해당 청원은 배우 김의성 씨가 페이스북을 통해 알리며 화제를 모았다.

여러모로 힘든 시기입니다. 문재인 대통령께 더 큰 지지와 응원을 보내고 싶습니다. 혹시 관심 있으신 분들은 함께해 주시면 좋겠어요.

게시: 김의성 2018년 5월 24일 목요일

청원은 신청한 지 채 하루가 되지 않은 25일 오후 6시 기준 약 9만 5000명이 서명했다.

청원 전문이다.

문재인 대통령님

헌법개정안 실패, 풍계리 폭파, 북미정상회담 중지 등 오늘 하루만 해도 여러가지 일들이 있었습니다.

저는 이러한 국가적 혹은 역사적 사건들이

좋든 싫든 결국에는 우리 국민들이 더 잘사는 나라로, 안전하고 희망이 있는 행복한 나라의 국민으로서 살아갈 수 있도록 인도해 줄것임을 믿습니다.

한번에 모든 일이 성사될 수는 없습니다.

반 백년에 걸쳐 지금까지도 희미하게 남아있는 냉전 분위기와 더불어 각국의 이익이 첨예하게 얽혀있는 이 순간에 저는 아니 저를 비롯한 우리 국민들은 다시 한번 우리가 뽑은 당신에게 기대를 걸려고 합니다.

당신이 1년 남짓한 시간들 속에서 보여준 모든 일들이 당신과 함께라면 역사에, 이념에, 타국의 이익에 휘둘리지 않고 주체적으로 세계의 우뚝 선 대한민국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것을 증명해주었습니다.

언론이니 당리당략이니 이런 말은 하지 않겠습니다.

당신에게는 이러한 반대세력들에게 조차도 험한 말을 하며 화살을 돌리는 행위조차 당신의 철학에 맞는 일이 아닐테니까요.

이 시국에 우리 국민이 할 수 있는 가장 큰 일은 당신을 믿고 응원하는 일임을 잘 알고 있습니다.

너무나 길었을 1박 4일간의 여정은 이제 우리 국민들이 이어 받겠습니다.

사람이 먼저인 세상.

전쟁과 혐오가 혐오대상이 되는 세상.

당신과 함께라면 꼭 오리라 믿습니다.

그러니 당신에게 국민의 이름으로 청원합니다.

부디 힘을 내어주세요.

그러니 당신에게, 우리 대통령님에게 직접 청원합니다.

언제나 국민이 뒤에서 지켜주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마세요.

그러니 당신에게, 문재인이라는 당신에게 청원합니다.

꼭 같이 국민들 손잡고 행복하고 모두가 먼저인 세상이 도래하는 순간에 같이 눈물흘리며 부둥켜 안고 눈물 한바가지 흘려봅시다.

지난 일년과 앞으로의 4년.

그리고 특히 오늘 하루.

너무너무 고생 많으셨습니다.

home 박송이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