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정 잡아주실 수 있나요?” 양예원이 스튜디오 실장에게 보낸 카톡 대화 공개

유튜버 양예원 씨와 스튜디오 실장이던 피고소인 A씨와 나눈 대화 내용이 공개됐다.

24일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15년 7월 5일부터 9월 30일까지 두 사람이 나눈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복원했다.

공개된 카카오톡 대화내용에 따르면 양예원 씨가 주장한 강제촬영과 달리 먼저 촬영 일정을 잡아달라고 말하는 부분이 있다. 앞서 양예원 씨는 A실장의 협박에 의해 다섯 번의 촬영과 다섯 번의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었다.

두 번째 촬영이 이뤄졌던 7월 21일 이후 6일 뒤인 27일 양예원 씨는 "이번 주에 일할 거 없을까요?"라며 A씨에게 먼저 스케줄을 물었다.

이어 "죄송합니다. 저 그냥 안 할게요. 사실은 정말 돈 때문에 한 건데 그냥 돈 좀 없으면 어때요. 그냥 안 할게요. 갑자기 말씀드려서 죄송합니다"라고 사과한다. 이에 A씨는 "잠깐 통화 가능해요?"라고 질문한다.

8월 27일에는 "이번 주 일요일 아침에 학원비를 완납해야 한다. 그래서 그 전까지 한번은 더 해야 부족한 돈을 채운다"며 "만약 일정이 안 된다면 가불이 되나 물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또 "유출 안 되게만 잘 신경 써주시면 제가 감사하죠"라며 사진 유출을 걱정하기도 했다.

경찰은 양예원 씨가 금전적인 목적으로 촬영을 했다 하더라도 비공개 촬영장에서 실제 성추행이 있었는지 합의된 촬영이었는지에 대해서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양 씨와 비슷한 성추행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20대 여성 피해자가 2명 더 나타나면서 피해자가 6명으로 늘었다고 25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