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찍어” 여성 몰카 6000장 찍은 30대 구청 직원

2018-05-27 0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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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카를 찍은 혐의로 붙잡힌 남성 휴대전화에서 무려 6000장이 넘는 몰카 사진이 발견됐다.

이하 SBS '8뉴스'
이하 SBS '8뉴스'

몰카를 찍은 혐의로 붙잡힌 남성 휴대전화에서 무려 6000장이 넘는 몰카 사진이 발견됐다. 지난 24일 SBS '8뉴스'에 32살 구청직원 남성이 붙잡혔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남성은 최근 지하철역 에스컬레이터에서 여성 치마 속을 촬영했다. 여성이 눈치채고 남성을 쳐다보자 전화를 받는 척 연기한 후 그대로 도망갔다.

경찰은 CCTV를 추적해 남성을 붙잡았다. 서울 송파구청 직원 A(32) 씨로 밝혀진 이 남성에 대해 직장 동료는 "내성적이고 온순하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경찰 조사 결과 A 씨 휴대전화에서 10대 여학생을 포함한 여성 특정 신체 부위 사진 6000장이 나왔다. 3년간 서울, 부산, 광주 등 전국을 돌며 지하철, 아파트 단지 등 장소를 가리지 않고 찍은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몇 년사이 몰카 범죄는 급증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세계일보는 2011년 1314명이었던 몰카범죄 사범 수가 지난해 5640명으로 늘어 5년 만에 4배로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금태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법무부와 경찰청 등으로부터 제출받은 ‘카메라 등을 이용한 촬영범죄’ 현황 자료에 따르면 몰카범죄로 구속된 인원은 같은 기간 30명에서 155명으로 늘어 5배로 급증했다.

home 박송이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