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중대 발표 앞둔 청와대 상황

2018-05-27 08:50

add remove print link

문재인 대통령은 27일 오전 10시 '두 번째 남북 정상회담' 결과를 발표한다.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오전 10시 '두 번째 남북 정상회담' 결과를 발표한다. 이날 문 대통령 기자회견이 열리는 청와대 춘추관은 출입기자들 '자리 맡기' 경쟁이 치열했다.

기자회견 3~4시간 전부터 청와대 춘추관 2층 브리핑룸 앞은 장사진을 이뤘다.

먼저 자리를 차지하려는 출입기자들이 차례로 긴 줄을 섰다. 한 출입기자는 "오전 6시 30분쯤 청와대 춘추관에 왔다"며 "그런데도 대기하는 줄 앞쪽에 서지 못했다"고 말했다.

기다리다 지친 일부 기자들은 노트북이나 가방 등을 바닥에 내려놓고 잠시 자리를 비우기도 했다. 소지품 대신 A4 용지에 소속 언론사와 이름을 큼지막하게 써놓은 기자도 있었다.

청와대 춘추관 브리핑룸 앞에는 보안 검색대가 설치됐다. 경호 요원들은 취재진 몸과 소지품을 샅샅이 검색했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탐지견이 현장에 투입되기도 했다.

이날 오전 8시쯤 청와대 춘추관 브리핑룸 입장이 시작됐다. 출입기자들은 앞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였다. 빈자리가 없을 정도로 취재진이 몰렸다. 열띤 취재 경쟁에 현장에는 긴장감이 감돌기도 했다. 이날 문 대통령 기자회견은 오후 10시부터 생중계될 예정이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26일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판문점 통일각에서 두 번째 정상회담을 했다. 지난달 27일 정상회담 이후 약 한 달 만에 만남이었다.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 문재인-김정은 두 번째 정상회담 (사진 5장)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서면브리핑으로 두 번째 남북 정상회담 사실을 알렸다.

윤 수석은 "양 정상은 4.27 판문점 선언 이행과 북미 정상회담 성공적 개최를 위해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교환했다"며 "양측 합의에 따라 회담 결과는 내일(27일) 오전 10시 문 대통령께서 직접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7일 문재인 대통령 기자회견을 앞둔 청와대 춘추관 풍경을 사진에 담아봤다.

27일 청와대 춘추관 브리핑룸 앞에서 줄을 선 출입기자들 / 이하 손기영 기자
27일 청와대 춘추관 브리핑룸 앞에서 줄을 선 출입기자들 / 이하 손기영 기자
문재인 대통령 기자회견이 열리기 전 청와대 춘추관 브리핑룸 풍경
문재인 대통령 기자회견이 열리기 전 청와대 춘추관 브리핑룸 풍경
청와대 춘추관 앞에 방송사 취재진이 생중계 준비를 하고 있다
청와대 춘추관 앞에 방송사 취재진이 생중계 준비를 하고 있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