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두암 사진 ㄷㄷ” 12월 바뀌는 담뱃갑 새 경고그림 '혐오도' 순위

2018-05-27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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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두암, 치아변색, 뇌졸중 등 사진이 가장 혐오스러운 사진으로 꼽혔다.

이하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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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건웅 기자,곽선미 기자 = 소비자들은 오는 12월 담뱃갑에 새로 표기되는 경고 그림 중 '후두암' 사진이 가장 혐오스럽다고 지목했다. 새롭게 포함된 치아변색 사진과 뇌졸증 사진이 그 뒤를 이었다. 궐련형 전자담배에 표기되는 암 그림은 혐오도 순위 4위에 이름을 올렸다.

27일 <뉴스1>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마이크로엠브레인'에 의뢰해 보건복지부에서 발표한 담배 경고 그림 혐오도에 대한 설문 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같이 분석됐다. 이번 설문조사는 전국 성인 남녀 4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응답자 비율은 남성이 56.6%, 여성이 43.4%였다. 12개 경고 그림 중 혐오스러운 경고 그림 5개를 선택하게 한 후 선택된 5개 중 혐오도 순위를 정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앞서 보건복지부는 '담뱃갑 포장지 경고 그림 등 표기내용' 개정안을 행정 예고하고 새로운 경고 그림을 발표했다. 모두 12개 그림이며, 그동안 주사기 모양만 표기했던 궐련형 전자담배에도 암 발병과 관련한 경고 사진을 넣기로 했다.

경고 그림 중 가장 혐오스럽다고 꼽힌 5개 경고 그림은 후두암(궐련류 질환)과 '치아변색'(궐련류 비질환), '뇌졸중'(궐련류 질환), '암 유발 상징'(궐련형 전자담배), '구강암'(궐련류 질환) 순이다.

흡연으로 인해 가장 많이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진 폐암의 경우 가장 혐오스럽다고 답변한 사람이 질환 관련 경고 그림 중 가장 낮았다. 폐암 경고 그림은 전체의 22.6%로 '임산부 흡연' 경고 그림(29.9%)보다 낮았다.

유해성 논란이 일고 있는 궐련형 전자담배 경고 그림은 질환관련 구강암·폐암·심장질환의 일반 담배 경고 그림보다 높은 혐오도를 기록했다.

한편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새로운 경고 그림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은 낮은 편을 기록했다. 해당 경고 그림들이 올해 12월 23일부터 적용하는 경고 그림인지 묻는 질문에 과반수가 넘는 응답자(56.4%)가 알지 못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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